직업이 자아실현인 때도 있었지만 급변하고 있어서

유일하게 직업 중 엄마와 부인의 가치만 급상승 중이죠

by 이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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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사실 그 사람의 정체성에 가까울 정도로 중요했던 시기는 있긴 합니다. 기독교 바탕인 청교도는 일의 중요성에 따라 일의 근면함 등이 종교적 덕목의 하나로서 자신이 맡은 일의 청렴함과 낭비하지 않는 것 등을 높이 사죠.


조선에 오면 아예 직업은 신분을 나타내서, 선비를 가장 높이 보고 상인을 가장 낮게 보게 되며, 이 경향은 심지어 현대 한국에도 영향을 줘서, 나라의 돈을 받는 공무원은 높이 보고 장사꾼을 사기 친다고 보는 편이죠. 즉 직업은 안타깝지만 여전히 그 사람의 정체성 일부를 나타냅니다. 인도 같은 나라는 신분으로 직업 자체를 제한할 정도죠.


따라서 한국에서 공부를 잘하고 국사 고시에 합격하는 이런 어떤 일련의 정해진 완벽한 인생은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굳이 나의 과거를 드러내지 않아도 <저 사람은 직업이 판사이니 성실하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직업과 이를 통한 자아실현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게 되죠.


결혼을 하더라도 직업이 좋으면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주어지고, 직업이 좋으면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으며, 직업이 좋으면 앞서 말씀드렸듯 사람들의 인식과 반응이 달라 사람은 이런 여러 이익으로 좋은 직업을 갖고자 하는 것이죠.


그런데 예전에는 좋은 직업을 갖기만 하면 인생의 절반을 성공했다고 봤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직업의 유지도가 낮아져서 40대만 돼도 퇴직을 고려해야 하고, 또 급변하는 정세로 인해 과거하던 것처럼 직업을 할 수 없어지면서, 직업 유지에 따른 피로도가 너무 높아져, 직업으로 이뤘던 어느 정도의 표면적인 실현과 성취가 어려워졌다 이렇게 보입니다.


지금 이렇게 직업으로 자아실현을 할 필요 없다, 이 맥락이 나올 정도로 직업의 어떤 지위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 와중에 그나마 유일하게 그 지위가 보전받아야 된다 주창되는 건 <엄마와 부인> 밖에 없을 겁니다.


즉 엄마의 역할과 기능은 오히려 현대로 와서 강조되고 그 중요도가 상승한 반면 그 밖의 모든 직업은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고 봐야죠. 전업주부가 남편의 재산을 상속받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심지어 기업 지분 50%까지 기업 경영권을 바꿀 정도의 수준이며, 유일하게 그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 직업은 이렇게 엄마와 부인인데, 이제 결혼을 안 하려고 하게 된 거죠.


다만 가치의 상승이 책임감의 강조로 이어지지 않다 보니 일단 엄마와 부인이면 무조건 지분을 요구할 수 있게 되면서, 자녀가 태어나서 버리고도 나중에 자식 사망 후 찾아와 지분 요구하는 부모랄지, 아들은 물려받으면 경영에 참여해 능력을 검증받으나 부인이나 딸은 상속만 받고 부유한 채로 있어 이런 여러 부분은 엄마와 부인의 권리를 키워만 놓고 실제 그럴 자격이 있는지 검증하지 않은 미제로 남아 있죠.


직업은 대물림되는 경향이 있고 그럴 자격은 아들에게 주로 시험이 가해지거든요. 특히 장남이죠. 이렇게 직업이 대물림되는 경우 앤 직업이 곧 신분도 되고, 여전히 복잡합니다.


그나저나 B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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