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남자가 책임지는 시대는 끝나가고 여자들이 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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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운님 의견에 거의 동감하고요, 결혼하고 아이가 있어도 바람 펴서 다른 사람과 새로 가정을 꾸려도 손해배상 3,000만 원 배상받는 게 최고 수준인 시점에, 연인 사이 임신과 낙태는 사실상 상대 책임을 묻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예전엔 사귀고 어떤 관계를 갖고 이러면 좋건 싫건 결혼을 해야 됐고 여자의 과거는 완전한 비밀이었지만, 지금은 상담자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그렇고 자유롭게 만나고 연애하고 관계 맺고 임신까지 하더라도 딱히 이게 다음 연애에서 문제가 안 되는 시점까지도 왔잖아요. 여자들 스스로가 <내 몸은 나의 것>을 줄기차게 외쳐 얻은 자유죠.
그런데 자유는 권리 이상의 책임을 부여하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은 이런 문제가 상당히 개인 자유에 맡겨지면서, 제삼자가 개입할 소지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심지어 결혼한 사람의 간통도 국가가 왜 남의 잠자리를 통제하냐, 이 지경인데, 연인이라는 개념도 정립이 힘들어 <데이트 폭력법> 도 쉽게 제정이 안 되고 있거든요.
즉, 최악의 경우 상담자 님은 남자친구를 남자친구라고 할지 몰라도, 남자친구는 일 년에 두세 번 만나서 먹고 자는 것도 연인이냐 되물을 수 있어서, 데이트 폭력의 데이트에 썸을 넣을지 관계까지 맺어야 데이트일지 규정이 힘들어 나머지 법안도 모호해지는 것처럼, 둘이 연인이냐 아니냐, 상대 남자는 이 자체도 인정하지 않는 거 같은데요.
사실 임신 5개월이면 낙태도 안 되는 상황에서 관계를 처음 한 것도 아니라면 본인이 가능성이 있는지 먼저 생각하고 움직였어야 하는데, 남자친구 입장에서 낳을 수밖에 없는 임신 5개월을 가지고 상담자님이 나타난 건, 아이 낳고 결혼 외에 다른 선택은 애초에 제외한 거라, 남자친구가 비열한 방식으로 빠져나가는 거죠.
당연히 남자친구 책임이 적지 않으나 문제는 현재 남자친구에게 취할 방법은, 출산 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법적으로 친자임을 인정받아 양육비 일부를 받는 것인데, 그리고 남자친구 직업이 좋더라도 평균 50만 원 내외의 돈이 나올 뿐이라, 일단 아이 출산하고 양육할 동안 혼자 다 처리하고 위의 법적인 일도 혼자 다 처리한 뒤에 혼자 일 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남자친구에게 매월 50 내외를 받는 정도랄까요.
아이를 원했다면 남자친구가 없더라도 아이를 사랑으로 키워서 또 다른 인생의 행복과 성장을 보겠지만, 지금 상담자님은 오로지 <남자친구 책임>에만 사고가 귀결돼 있어서, 출산을 하더라도 이 사고를 유지하면 신세가 너무 힘들 수가 있겠죠.
임신한 여자 친구 앞에서 부모 핑계 댈 정도로 추접한 남자 욕 하고 다녀봐야 다 그때뿐이고, 지금 상담자님이 할 일은 아이를 낳아야 되는데 도움 받을 기관은 없는지부터 찾고 낳은 뒤 친생관계 확인받아 양육비 청구하는 겁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다 상담자님 남자친구 잘못됐다 할 텐데, 그 말 계속 들어서 나아진 게 있던가요? 그렇게 억울하면 명예훼손 고소 당할 생각으로 남자 친구 회사 앞에서 현수막 들고 <임신 5개월 나를 버린 놈> 외치시던가요.
조선에서나 과거에 자녀 생기면 무조건 남자 호적에 넣은 것도 지금 보면 불편한 점도 많지만, 적어도 남자 그것도 집안 족보에 자식으로 올라가니 버릴 수도 부인할 수도 책임지지 않을 수도 없게 강제한 효과는 있었던 거죠. 지금은 국가도 못 합니다, 책임 안 진다는 남자가 아이를 책임지게 하는 건.
솔직히, 아이야말로 억울한 거죠, 아버지는 부인하고 엄마는 아버지를 원망만 하는데, 그들 사이 자식으로 인생을 시작하니 말입니다, 잘못된 아버지 생각은 일단 끊고 상담자 본인인 엄마라도 사랑해 줍시다, 거. 애가 행복하게 시작해야 이 모든 갈등이 끝나고, 계속 원망하면 아이도 싫고, 삶도 싫고, 다 싫고 이러면서 너무 지칠 수 있으니, 지난 과거 그만 붙들고 미래를 대비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