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규모 작은 학원들이 많은 게 이상하네요, 제 눈엔
지난 월요일인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치동 원룸으로 임시 숙소를 정하고, 9월 9일 자 재판 변론기일 연기 신청 제출 등 법원 업무와 우체국 민원 수거 등 해야 할 일을 마친 뒤, 오늘 일요일까지 원룸에서 잠자다 일어나 억지로 좀 먹고 유튜브 좀 보고 댓글 달다 다시 자는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모친 사망 후 지금까지 매일을 쉴 틈 없이 조사하고 소송을 하고 다시 이의제기하는 일의 반복이었고, 이로 인한 등 통증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특히 한 달 전부터는 거의 잠을 잘 수 없는 각성 상태로 지내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지만 심장 박동으로 늘 초긴장 상태였다가, 동료 선배와의 갈등으로 집을 두서없이 나오기 전까지는 거의 일주일을 아예 잠을 제대로 못 잤었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잠을 잘 수 없었고, 감각은 완전 날이 선 상태였으며, 심장 박동은 100회는 분명 기본으로 넘었고, 동료 선배는 제가 기억을 못 한다고 하나 어떻든 정상적이지 않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집에서 부랴부랴 나와, 동료 선배와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거죠.
제가 위험을 느끼는 게 제 망상에 불과하더라도, 잠도 거의 안 잔 채 그 긴장 상태로 한 달 가까이 지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계속 그 상태로 있었다면 저는 심장마비가 오거나 뭔가 제가 죽는다는 공포심만큼은 사실이다 확신하며, 추후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밝혀야 할 상황이 온다면 좀 더 확실해지고 밝히게 되면 밝히죠.
어떻든, 제가 위험해서든, 저의 망상으로 동료 선배를 힘들게 해서든, 이제는 제가 감당해야 할 저의 공포심이라 저 혼자 직면하기로 했으며, 동료 선배는 9월 20일에 자격증 시험을 볼 때까지 제 집에서 공부하다가 9월 30일에 퇴거하기로 했으므로, 9월 30일까지는 제가 집으로 갈 수 없어, 대치동 원룸을 내일 떠나 구로 쪽으로 갑니다.
대치동에서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떠나기 하루 전인 오늘 대치동을 한티 역 주변으로 확인했는데, 일부 확인만 했고,
역시 대치동은 주차 문제가 심각함을 알 수 있었고, 생각보다 낡고 오래된 주택이 많아서 놀랐으며, 스터디 카페라고 돼있어서 보니까 사실상 독서실이던데, 왜 독서실이라고 하지 않고 스터디 카페라고 하는지, 독서실이 금지되면서 또 다른 형식의 독서실이 만들어진 건지 나중에 집에 들어가고 정책은 한번 봐야죠.
뭔가를 금지해도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변칙적인(?) 방식으로 유지가 되기 때문에, 금지 자체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그러나 금지를 안 할 수도 없다, 참 복잡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큰 규모의 학원도 많지만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학원이 굉장히 많은 것도 놀랐는데, 작은 규모의 학원은 대체 어떻게 알고 학생들이 등록을 할까, 자체 네트워크가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차라리 큰 규모는 공개적인 거고 작은 규모가 알기가 어렵죠, 속 사정을.
학원 등록할 때 시험 보는 괴이한 방식도 여기서는 당연하게 통용되는 것도 신기합니다. 학원이 시험을 봐서 등급을 나눈다? 흠, 이거 이상해요.
어떻든 내일 대치동 원룸 체크 아웃하고 좀 큰 사이즈 원룸이지만 교통이 다소 불편한 구로로 가서 또 일상 포스팅을 합죠. 너무 잠을 못 잤어서 한번 잠들면 10시간은 그냥 가는 거 같아요. 너무 피곤해서 밥도 억지로 먹을 정도. 여하튼 내일 대치동 떠나 구로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