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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금천구 독산동 원룸으로 왔습니다

할 일 많아도, 국내 안 가본 곳 오니 재밌네요

by 이이진

금천구 독산동 원룸으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신기하게 서울중앙지방법원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9월 23일 자 변론기일 재판부 직원과 민사 소송 중이라 기피신청 제출하고, 코엑스 의료 전시 관람까지 9월 17일에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겠네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마다 옆자리 앉은 사람들이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 하거나 전화를 걸어 시끄럽게 하는 등 시비와 잦은 갈등, 이상한 행동을 너무 많이 해서 선배 동료가 있을 때는 제가 구석에 앉고 그 옆에 선배 동료가 앉아서 가곤 했으나,


최근에는 거의 저 혼자 다니기 때문에, 옆에 누가 앉으면 불안증이 심해져 지하철로 이동할 때는 앉지를 않고 거의 서서 가므로, 혼자 앉을 수 있는 버스를 선호하거든요. 서울중앙지방법원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니.


이번 달에 폭행죄 30만 원 유죄 확정 재심을 위한 고소인에 대한 재고소와 진선미 의원 고발 행정심판 기각에 대한 헌법소원, 모친 집에 왔던 요양보호사 고소장 다시 제출하고 민사 송달료도 지급하고, 또 증거 자료 CD로 굽고 법원에 보내고 할 일 꽤 많습니다만,


9월 30일까지는 집엘 못 들어가 전자 소송을 할 수가 없고, 들어가도 컴퓨터도 수리를 해야 하고, 바쁜 일 잔뜩 밀린 상황인데, 또 안 다니던 지역에서 잠깐씩 살아보니 재밌기도 해요.


불안하고 무섭고 뭔가 죽을 거 같던 공포를 다른 정보로 채우고 있습니다. 내일은 일단 좀 쉬고 9월 17일부터 슬슬 움직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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