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i6 SoS4 thpg? si=uxcx9 cMWIpRWoTR1
근데 일단 이 사건에서 피해자 여성의 이성 관계나 여러 사생활 때문에, 남자친구가 유력한 용의자라 할지라도 경찰이 단정하지 못한 거 같습니다.
피해자의 실종이 친구의 술자리 다음날 바로 방문으로 비교적 일찍 발견된 점, (통상 독립한 성인 실종은 상당 기간 이후 발견되곤 합니다, 가족이 매일 연락하고 친하다면 모를까, 독립해서 사는데 실종됐어도 잘 모르죠) 또 술자리에서 남자친구의 집착을 토로한 점, 이후 둘의 극심한 다툼이 주변 이웃에 알려지는 등 모든 정황이 남자친구인 점, 프로라고 봐도 될 정도로 집이 정리된 점 등, 저는 사망 시점과 피해자 관계 등 상당수 자체가 조작됐다고 생각됩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이라고 범죄 추리 영화에서도 사망 날짜를 조작해 모든 알리바이에서 벗어나거든요.
저는 이게 뭔가 애초에 사건 자체를 조작했고, 남자친구를 포함한 최소 두 명이 가담한 사건으로 보이고, 남자친구가 가담했어도 본인은 실제 살인에 가담하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아는 사실이 없는 거고, 그러나 모든 혐의가 남자친구에게 가 있도록 하면서 실체적 증거를 경찰이 다 놓치게 됐다. 그 정도 역할을 남자친구가 했다 싶습니다.
남자친구의 집착, 여자친구의 지나치게 늦은 귀가 (새벽 4시? 너무 늦죠), 따라서 당연히 예상되는 남자친구와 피해자 여자친구의 갈등, 싸움 다음 날 마치 준비된 듯 피해자의 친구가 피해자 집을 방문해 피해자 실종을 바로 확인, 주변 이웃의 실종 전날 싸움 증언, 전문가 이상의 아무 흔적 없는 정돈된 집, 모호한 알리바이, 남자친구가 용의자임이 너무 확실해 초동 증거를 모두 놓친 경찰.....
모든 게 너무 조각과 타이밍이 맞아서 저는 이 사건 조작 사건이다, 피해자 여성에 대해 우선 파봐야 된다, 피해자 사생활이나 이런 것부터 파는 게 맞다는 거죠.
사람들은 살인당하는 등 피해자면 무조건 안타깝게 생각하는 편견에 사로잡히는데, 피해자라도 일반 사람과 다르게 살면서 여러 갈등에 휘말려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해자 = 뭔가 안타깝고 선하다> 이 등식은 수사할 때 우선적으로 버려야 되고,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신다고 하면 또 직장이 없다면 대체 생활을 어떻게 하고, 동거 결정도 빠르고 등등, 주변 진술에만 의지해 피해자를 규정하니 남자친구가 범죄자다 확신하는 오류에서 수사를 놓친 거죠.
주변 진술은 참고로 하고, (조작 범죄면 말을 맞추죠, 새벽 4시에 술 마시고 남자친구 집에 들어가고 남자와 바로 동거하고 등등, 본래 피해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게 됨, 실제 자유로울 수도 있지만요) 피해자 실체 규명은 따로 했어야 초동 증거를 제대로 잡았을 텐데, 동거 남자 친구 집착으로 수사 관점이 다소 고리타분했네요.
남자친구란 사람도 실제 남자친구가 맞는지, 피해자 여성이 살긴 한 건지, 그 전날 와서 구토했다는데 맞긴 한지. 아무리 전문가가 정리를 해도 동거하는 집에서 지문 하나 안 나왔다? 이건 불가능입니다. 동거했다는 진술부터 거짓일 수가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