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감추고 덮으려다 일만 커져요, 차라리 미리 사과가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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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람이 무인도에 혼자 살아온 게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잘못도 저지르고 잘한 행동도 하고 그렇게 되죠.
따라서 유명인들 중 학창 시절의 문제 활동을 감추고 선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살다가 느닷없이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공개되면서, 인정할 수도 없고 부정할 수도 없는 상황에 노출되고 나락 가는 분들 많습니다.
또 가령 멀쩡한 가정인데, 기초수급을 받았다거나, 부모가 이혼을 해서 한부모 지원을 받았다던가, 심지어 예전엔 부모 중 한 명이 화교임을 감췄다가 루머 속에 떠도는 등, 과거에는 비밀이 있어도 감출 수가 있었다지만, 지금은 유명해지면 초등학교 동창까지 소환돼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퍼뜨리기 때문에, 이제는 사실상 비밀은 없는 시대다, 이렇게 봐야죠.
차라리 잘못한 부분은 미리 용서와 사과를 구하고, 또 상대방의 잘못이 반복적일 때는 뒤에서 몰래 공유할 것이 아니라 때로는 공론화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비밀이니까 덮고 덮다가 오히려 감당할 수 없는 거짓에 파묻히는 경우가 요즘엔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부부사이도 가릴 거 가리고 숨길 거 숨겨봐야, 겉으로 행복한 가정인 척 시늉할수록, 이혼 과정이 더 추접하고 처절한 것도 다들 보고 있는 거죠.
어느 정도의 예의와 격식을 갖춰주되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는 때로 그 치부도 나눌 수 있는 거, 필요하면 공개할 수도 있는 세상, 지금 저는 이미 이런 세상이라고 보는 데요. 실질적으로 비밀이 존재하기 힘든 세상요.
그나저나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