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는지 모를 고 3 성적과 체력, 처분 내역 공개

수학 꼴등에서 미로, 과학도 양에서 수로 올렸더군요.

by 이이진

오늘 구로구 독산동 원룸을 체크 아웃하고 용산구 원룸으로 옮겨 왔습니다.


이번 원룸은 아마도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되는 거 같고, 오래전 여관 건물을 도시재생한 듯한데, 도시재생 건물 특유의 불편함과 독특한 구조와 외관이 있고, 지난번 구로 신축 원룸에 있다 와서 그런지, 또 척추가 좋지 않은 저로서는, 좁고 어둡게 원룸에 앉아 있으려니, 뭔가 좀 힘들고 답답해서 근처 카페에 있다 이제 막 들어왔습니다.


용산 지금 원룸으로 옮기기 전 지난 목요일인가, 독산 3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한 제 초중고 생활기록부를 떠나기 전 드디어 오늘 받아봤는데, 제가 고 3 때 후배 폭행 ^^;;;; 등으로 퇴학 전 처분을 받으면서 선생님들이 <너, 학적부에 빨간 줄 갔다> 엄청 겁을 준 것과 달리, 단순 사고 결석 5일로 처리된 게 너무 놀랍네요. 당시에는 사고 결석이 혹시 그 처분을 의미하는 걸 수도 있지만요. ^^;;;;


당연히 당시 후배들은 하극상으로 근신 처분을 받았으니, 제가 옳은 방법이었다고는 할 순 없어도 어떻든 그럴 만한 이유는 있었던 거고, 고등학생 때 선생님들에게 많이 혼났던 걸로 기억하는 것과 달리, 담임 선생님들의 저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아서, 솔직히 제가 고등학교 선생님들을 너무 오해했나, 싶기도 한데,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담임 선생님은 절 안타까워했으므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도 되네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정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학교 밖으로 좀 나갔었고 몸도 은근히 아팠어서, 지각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고 2 담임이 저를 불러서 약국 봉투만 가져오면 봐주겠다, 대신 학교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라 말을 한 내용 그대로 <능력에 비해 의욕과 노력이 부족하다> 적어주고 지각 일수도 빼줬으며 결석도 질병으로 처리를 한 것도, 흠, 감사할 일인 거 같고요.


제 기억이 맞을지 몰라서 언급을 안 했던 내용으로는, 제가 어려서는 산수나 과학을 좀 좋아하고 잘했으나,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공부를 잘 안 하니 특히 수학과목이 바닥을 쳤고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말 그대로 수학 점수가 심지어 객관식에서 0점이 나오며 양과 가를 받다가, (주관식을 찍어서 맞는 기이한 일이 있었음)


1 단위로 성적을 끌어올려서는 내신이 잘 오르지 않고 고 3은 다들 공부를 미친 듯이 하니 1개만 틀려도 1등급이 안 나오자 단위가 큰 수학 점수를 올리긴 올려야겠는데, 그렇다고 수학이 하루아침에 성적이 오를 리가 없으므로, 결국 고 3 때 교과서와 출판된 거의 모든 문제집을 애들한테 약간 강압적으로(?) 빌리거나 다 본 건 교환해서, 당시엔 출판사가 많지 않고 수학의 정석이 주요하니,


시험 범위 내 거의 모든 문제와 답을 외워서 시험에서 숫자와 등식이 바뀐 걸 비례식으로 풀어서, 결국 고 3 때 2학기 점수를 미로 그러니까 60점으로 끌어올린 기억이 있는데, 다들 이게 불가능하다고 하길래 내 기억이 잘못된 건가 말을 못 했었으나, 역시 제 기억대로 수학이 양과 가 그러니까 반에서 꼴찌 수준에서 고 3 때 극적으로 미로 올린 게 맞긴 하네요.


수학을 고 3 때 갑자기 10점대에서 60점대로 따라잡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그래도 외우는 건 좀 자신이 있어서 분명히 시험 범위 내 문제와 답을 거의 모두 외워서 비례로 대강 맞췄다는 거, 성적은 올려야겠고 마음은 급해서 만든 편법이고 시험 보기 전 테스트에서 얼추 가능하길래 했더니 됐다는 거, 참, 별 걸 다 스스로 입증하고 난리가 났네요.


그리고 과학은 좀 좋아하는 편이었던 터라, 고 2부터 공부를 좀 하면 성적이 나와서 우와 수로 졸업을 했고, 한문이나 불어나 세계지리나 윤리는 제 예상대로 1등급을 받았더군요. 가정과 가사가 1등급인 건 좀 놀란 게, 제가 학교에 <왜 여자라는 이유로 기술을 못 배우고 가정과 가사를 배워야 하나> 항의해서 고 1 담임이 가정 담당이라 좀 마찰도 있었는데, 1등급이었네요. 흠.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때 500명 중 25등 내외로 250등 정도? 중간이었다가 결국 전교 52? 56등으로 졸업해서 반 50명 중 7등으로도 졸업했다, 또 제가 고등학생 때 키가 165인데 몸무게가 45kg으로 전교에서 3번째인가 많이 말라가지고, 고 3 때 갑자기 살찌는 애들이 너무 많았어서 상대적으로 제가 너무 말라졌는데, 헌혈을 못 했다, 어차피 간염 보균이라 거부됐겠지만, 어떻든 몸무게 미달로 애들이 놀렸다, 체력은 항상 최저 등급이었다, 왜 하는지 모를 입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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