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죄할 국가나 사람들은 사죄하고 대가를 치를 때

대체 그 많은 썩은 것들은 어디로 가고 저만 덩그러니 남았답니까???

by 이이진

오는 10월 17일에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민사 소송 선고기일이 정해져 있음과 동시에, 모친 응급실 의사를 상대로 한 민사 2차 변론기일이 잡혀 있습니다.


형사 사건의 경우, 법정 구속도 가능하므로, 선고일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지만, 민사는 출석 의무가 없으니, 10월 17일 대한민국 상대 민사 선고일에는 못 가더라도 모친 응급실 의사 상대 민사 변론기일에만 출석하면 되지만,


그전에 응급실 의사의 의료 기록을 감정 신청하고 그 감정 결과를 보기로 했으나, 제가 감정 신청을 진행하지 못한 만큼, 변론기일을 연기하는 서면을 빠르면 10월 10일에 서울북부지법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일단 감정신청을 못 한 이유에는 제가 9월 6일에 집을 나가 동료 선배에게 정리할 시간을 주면서, 서울과 완도와 제주를 뜻하지 않게 돌아다닌 탓도 있지만, 또 컴퓨터 고장 때문도 있지만, 그보다는 모친 부검 결과에 제가 도무지 동의할 수가 없다는 것이 더 강하여,


모친 혈액의 염증 수치가 일반 정상 수준의 100배라는 놀라운 결과와는 달리, 모친 장기에는 아주 국소적인 염증 반응만 일부 있었을 정도라, 패혈증으로 이틀 만에 사망한 사람의 신장과 간과 그 밖의 장기에서 당연하게 보이는 다발성 장기 부전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저는 이 사건을 따라서 모친 부검 결과의 조작으로 다시 한번 도봉경찰서에 이의제기를 할 터라,


게다가 응급실 의사는 저의 감염병 위반 고소를 피하고자 모친을 척추 결핵보다 화농성 척추염을 확진했다고 경찰에 토로하였는데, 화농성 척추염은 척추 결핵과 달리 급성으로 바로 농양을 제거하고 항생제를 집중 투여하지 않으면 하반신 마비는 피할 수 없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이나 감염병 위반이 아닌 고의 치상으로 청구 취지와 원인 그리고 고소 내용까지도 모두 바꿔야 하면서, 변론기일을 연기해 달라 요청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친 집으로 보낸 간병인은 혼자 앉지도 서지도 심지어 대답도 제대로 못하는 모친에게 연하 장애가 있는지, 혈당과 체온은 어떠한지 요양보호사의 응급 상황 대처 매뉴얼을 모두 위반하여 확인하지 않은 채 억지로 물과 약을 먹이고 가족에게도 이 행위에 동참하도록 종용하는 등, 고의 살인 혐의조차 있어, 이 요양보호사도 고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응급실 의사는 화농성 척추염이라는 급성 질환 모친을 확진하고도 모친을 그대로 집으로 보내 하반신 마비를 방치하고, 간병인은 스스로 대답조차 못하는 모친에게 연하 곤란이 있음이 명백함에도 약과 물을 억지로 먹였으며,


가족은 이런 모친의 상태를 보고도 요양보호사가 하라는 대로 아무 비판 의식 없이 따르다가 응급실에 다시 갈 기회를 놓치는 등, 심지어 국과수는 허위 부검과 도봉경찰서는 이를 묵인까지 하며, 저만 쥐 잡듯이 잡는 등,


모친이 저에게 비록 좋은 모친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저도 모친을 이해하지도 용서하지도 못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어떤 자녀가 자기 모친이 이렇게 끔찍하고 비참하게 사망한 사건을 묵인하고 넘어갈 수 있겠는지,


만약 제가 모르는 어떤 일이 있다면 대체 왜 제가 아닌 제 모친과 주변 사람들도 쥐 잡히듯 고통받아야 하는지, 의사들이나 간병인이나 국가나 수사기관은 왜 대체 아무 책임이 없는지 저는 너무 이해할 수 없고, 오히려 책임은 의사나 간병인, 국과수와 같은 전문 기관이 더 큰 게 맞다고 보며,


어떻든 비슷한 내용으로 간병인 고소장 작성해서 혜화경찰서에 제출할 거 미리 올릴 거고, 그전에 응급실 의사 상대 변론기일이 이러한 이유로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됐다, 소명합니다.


저도, 제 가족도, 제 친구도 잘못이 있으니까 이런 일을 당한다고 하면, 이 일에 연루된 그 많은 사람들과 국가는 뻔뻔하고 무책임해도 되는 걸까요, 게다가 저는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자체를 모르는 게, 당사자가 모르는 게, 가능한가요?


참, 기가 막힌 일이 십 년 이상 저에게나 주변이나 너무 많고, 특히 저는 4번 기소되고 3번 무죄받고 파산 면책에 기초수급자로 의료급여까지 받는 환자가 된 터라 코가 막힐 지경에서,


어제 그제 짜증 나는 이웃과 썩은 종로구 때문에 하소연이 쏟아지는 한편, 대체 그 많은 썩은 짓을 한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저만 혼자 남아 명절에 온갖 억울한 서면만 주구장창 써야 하나, 분노를 참으며 포스팅을 합니다.


저나 제 가족이나 제 친구나 누가 감히 욕하고 비난할 주제가 될까 모르겠고, 이제 그만 진실을 마주하고 사죄할 사람은 하고 끝날 때다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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