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수다는 방향이 달라 여성이 소통의 부재 느낌요

언어 자체보다 신체 언어를 선호하는 호르몬 근육 통제 시스템, 남성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sGSgeozAgoc?si=UT1t-lSPGPA1rzX1


단적인 예로 <남자가 하루에 말하는 단어의 갯수> 이런 것만 검색해봐도 <하루에 100단어씩 줄어든다> 이런 기사들이 속출합니다.


즉 남자는 말로 표현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 외적으로 사생활에서조차 미주알고주알 말하고 듣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며, 심한 경우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거죠. ^^;;;;;;


말을 하더라도, 술자리, 게임을 하며, 직장 동료와 업무가 끝난 후에 수다를 미친 듯이 떠는 것이지, 여자들처럼 오늘 뭘 먹었고, 음식이 싱거웠고, 뭘 했고, 뭘 입었고, 누가 뭐라고 했고, 어제는 어떠했고 저떠했다, 이렇게까지는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지어 게임 속 남자들 대화의 8할은 아무 감정 없는 욕으로 이루어져서, (저도 우연히 자료 찾다가 게임 대화 캡쳐 보고 엄청 놀랐음, 무슨 당장 살인 할 기세였음) 엄마들은 게임에서의 아들 대화를 보고 <걱정이 돼요> 눈물로 토로를 하게 되며, 저는 얼마 전에 남고 애들이 했던 말 중에서 <넌 무슨 개소리를 그렇게 진지하게 하냐>에서 진짜 빵 터졌습니다. 개소리를 진지하게 한다....흠....너무 모순 아닌가요?


심지어 나름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되는 여성들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려보면 말이 많은 아버지는 희소한 편이고 늘 화가 나서 감정을 토로하는 것은 어머니이며, 아버지가 자상하더라도 말수는 적은 경우가 상당히 많고, 말이 많은 아버지는 자녀들이 선호할 정도입니다.


개그맨들이 대표적인데, 너무 웃기고 재밌어서 결혼을 해보니까 집에서는 말이 너무 없다, 그래서 놀랐다, 이런 경우가 의외로 있을 정도로 남자들에게 <말은 때로 업무이며 연애의 연장이고 긴장의 가속입니다>


물론 자기 감정과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주먹이 먼저 나가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남자들도 말로서 뭔가를 해소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알아야 되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남자들의 대화와 여자들의 대화는 그 방향이 사뭇 다르다>는 것으로, 여자들이 원하는 대화를 남자와 하고자 하면, 남자는 형식적으로 답을 할 뿐이라는 거죠.


제가 이런 영상에 자주 드리는 댓글이지만, 남자들도 의외로 여자의 몸에 남자같은 모습이 있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는 건 연예 요령으로 제법 알려졌지만, (여자인데 게임 좋아하고 스포츠 열광하고 막 이런 것들) 실상 여자들도 남자의 몸에 여자가 깃들어 있기를 바라는 경우가 너무 많다,


따라서 미주알고주알 연애 처음에야 남자가 여성과 원하는 관계로 빨리 나아가고자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말도 해주겠지만, 어느 정도 안정적인 관계에 들어서면 더 이상 하고 싶어하지 않아한다, 신체적인 친밀감을 더 선호한다, 이렇게 봐야 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부인이 속사포처럼 미주알 고주알 퍼붓는 경우에 처음에는 남편도 응, 응 형식적으로 들어주지만, 관계가 안정화되지 않고 계속 여자가 그런 대화를 원할 경우 남자는 건성으로 대꾸조차 안 하게 되면서, 여자는 소통의 부재를 강하게 느끼고 <외롭다, 힘들다> 토로하게 되는데, 이거는 여자가 여자에게 얻어야 할 걸 남편인 남자에게 구하는 거다, 저는 이렇게도 봅니다.


차를 타고 어디를 간다고 하면 남자는 운전대를 잡은 상태에서 주시를 확보해야 하고 동시에 옆에 앉은 여자 친구의 안전과 혹은 자녀의 안전을 일단 취득해야 하면서, 여자와 미주알 고주알 대화까지 하라는 건데, 여자들도 막상 본인이 운전하면서 이렇게 하라고 하면 짜증 덜컥 날 터라, 저는 이런 건 뭐랄까, 여성들이 만든 판타지의 일종이다, 이렇게도 보고요.


그렇다면 왜 남자는 언어보다 신체 언어를 선호하느냐, 저는 이건 뇌 구조 차이라고 봅니다. 남자는 여성과 다른 여러 호르몬이 나오는데 그 호르몬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근육의 통제이고, 근육을 통제하면서 말까지 하는 건 상당히 힘이 들기 때문이죠. 다만 아직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 뇌는 아무래도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보니, 이 정도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정성스럽게 댓글 달 때마다 늘 아는 척을 해주셔서, 나름 부담 느끼고 작성하는 글이고, 제 이런 글 속에는 사실 남자가 왜 그러지 약간은 저도 여성으로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긴 하나, 예전처럼 원망과 분노로 표현해서는 전혀 나아지거나 바뀌는 게 없다는 걸 경험으로 느꼈고, 강해야 할 땐 강해야 하나, 필요한 부분에서 완곡하게 말할 필요로서 완곡한 것이니, 저의 이런 <가식>에 ^^;;;;; 그래도 인사를 남겨주시니 저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왜 <가식>이냐면, 이런 장문의 댓글을 작성하면서도 결국 아버지와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면서, 아마도 이번 달 안으로 친권을 박탈하게 될 거 같아서, 흠흠, 인간은 모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참으로 힘들다,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뭐, 가정마다 미주알고주알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것이니, 이 정도로 언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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