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의사 민원 담당이 보건소라는 것도 참 문제죠.
특정 호르몬 과다 분비로 말도 안되게 결혼도 안 한 제가 불임 증세에 시달리며, 안통, 두통, 단백질 저하, 우울 외 여러 문제가 있어 동네 내과에서 3차 진료를 권한 이후, 삼성서울병원이 진료날짜를 가장 빨리 잡아줘, 지난 10월 20일에 갔다 왔죠.
그런데 제 처방전을 받아본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허규연 의사는 제가 먹는 정신과 약에 따른 부작용일 뿐이라면서도 해당 약을 끊고 다시 검사를 해보자는 등의 진료가 없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을 내년 1월까지 계속 먹고 내년 1월에나 검사하자는 터무니없는 진료를 봤더랬습니다.
의사의 주요 업무는 약물에 대한 처방과 후속관리로 암환자도 약에 문제가 생기면 빨리 대체약을 처방하는 게 의사의 의무랄 것인데, 부작용이 약때문이라더니 약은 계속 먹고 내년에나 검사하자는 진료를 본 데 대하여 추가 절차를 밟고자 초진 기록을 정보공개 청구하니, 진료 상담 내역에 아무런 기입이 없었습니다.
진료 내역 자체에 제가 처방받은 약의 이름과 기존 검사 결과만을 나열한 채 아무 상담 기록이 없는 것을 보고서, 일단은 해당 소재지 보건소가 병원을 담당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강남구에 이런 진료에 환자가 어떻게 응대할 수 있을지를 민원 넣었습니다.
국민신문고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달리 다른 방법으로 민원을 넣을 생각을 못했다가, 서울시는 120 다산콜을 이용했으나, 종로구 공무원처럼 문자 안내를 허위로 하는 등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고, 서울시 응답소를 찾으면서, 말 그대로 민원 폭주했네요.
다음 주에는 이 사안으로 현대아산병원을 가는데, 특정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뇌하수체 종양 관련으로 의사 과목을 아예 변경했으며, 정신과약을 비롯한 강직성 척추염 약까지 모두 끊고 일부 천식약만 복용하는데 그것도 오늘부터 완전히 끊고 상담받을 예정입니다.
정신과약은 늘렸다가 줄였다가 하는데, 제가 몇 개월 전부터 심장이 너무 이상하게 뛰고 원래의 우울 증세와는 다른 태어나 경험하지 않은 이상하고 극심한 우울을 경험하고 있어 괴롭다고 하니 약을 하나 바꿨고, 특정 호르몬 과다 분비 관련 문제가 있는 줄 몰랐을 때부터 이미 증세가 있었으므로, 저는 정신과 약 부작용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만에 하나 그렇다면, 다음 진료에선 약을 다 끊었으니 다시 검사를 하고 봐달라, 요청을 해야죠.
그런데 원래 약은 의사와의 상담 하에 서서히 줄여나가거나 대체 약을 찾아 마찬가지로 서서히 줄여가면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라, 저처럼 일시에 중단하면 일종의 금단증세가 오는데, 역시 극도의 불면과 우울이 오는 군요. 지금 거의 5일째 하루 4시간 정도의 수면도 가까스로 할 정도이며, 그러나, 다음 주 진료를 위해서 무리를 해서라도 약을 중단해보겠습니다.
불면과 우울이 시작되면 지나친 무기력과 반대로 지나친 활동성이 생기고, 저는 이게 조증 삽화라고 봤었으나, 저는 좀 일반 조현정동장애와는 다른 거 같다, 기억의 재편이 있다, 요즘 들어 생각하고 있는 바입니다.
아무튼 삼성서울병원 진료 종료 화면 캡쳐본 올리고, 앞선 포스팅에 병원의사 진료 관련 민원 제목이 하나 보이는 게 이 상황이라는 걸 첨언을 드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