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잘못된 종교적 인식이 자녀 살해에 이른 경우

자녀를 엄마 인생 최대의 걸림돌로 생각하며 저주하는 경우가 있음

by 이이진



https://youtu.be/XKCbVPg5tBU?si=EFC0LceGOer8jlM_




일단 내용을 들었을 때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고 봤는데, 엄마가 무속인이군요. 엄마가 자녀를 살해할 때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잘못된 종교적 신념으로서, 가령 예전에 어떤 엄마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아들을 수 천대를 때려 죽였는데 그 때도 특정 종교 교주의 지시(?)가 있었고,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어린 자녀를 교주의 성폭행으로부터 구하기보다는 <내 자녀가 저 교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이런 경우들이 있는 것이죠.


따라서 이 엄마는 본인이 무당이니 본인이 보는 관점에 따라, <이 딸은 내 인생을 망칠 사주다>와 같은 저주를 품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런 저주가 오래도록 마음에 있었으므로 실제 딸이 계부와 성적 관계가 되자, <역시 이 딸은 내 인생을 망치러 왔어>가 되는 겁니다. 즉 일시적 감정이 아니라는 거죠.


딸이 엄마인 내가 보호할 대상이라는 인식보다는 <내 인생의 오점>으로 각인이 된 터라, 집에서 내보내도 보고, 스스로 나가게 학대도 하고, 심지어 위탁도(?)도 하는 등 거리를 두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결국에 계부와의 관계가 발생하면서 무의식 속 위치한 딸에 대한 저주는 강화됐을 것이며, 한번 왜곡된 시각은 딸의 행동을 <내 가정을 망치는 내연녀>로까지 인지하도록 몰아갔을 겁니다.


이게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안 가지만, 무당이라는 직업 자체가 남이 보지 않는 것을 듣고 말한다고 돈을 버는 직업이다 보니, 자기의 근거 없는 생각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방향으로 사고가 굳었을 것이고, 딸을 직접 키우지 않은 상황에서 딸이 성인으로의 성장을 갖추고 집에 적응하려는 모습이 마치 계부를 유혹하는 것으로도 보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계부는 8살이나 연하이고 실질적으로 딸과는 남남이기 때문에, 아무리 자기 배로 낳은 딸이라고 해도, 계부와의 관계에서는 경쟁자로 인식이 충분히 가능해지죠.


또 이혼한 가정에서 자녀는 이혼한 부모 사이를 오가며 일종의 말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엄마는 딸을 딸로 보지 않고 내 가정을 염탐한다, 의심을 했을 것이며, 유독 이 자녀에게 원망과 저주를 품은 것에서 이혼한 전 남편과의 사이가 상당히 이상했다, 이렇게 보여져 왜 그런가 봤더니, 엄마가 무당이였군요.


직업은 무당이지만, 두 번이나 이혼을 하고도 8세 연하의 남자를 만나 또 아이를 낳을 정도로 자신의 여성성에 집착하는 특성을 보이는 걸 알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드는 딸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호할 대상보다는 각종 의심과 불안과 저주를 품고 바라봐, 이미 틀어진 시각은 죽음으로 몰아간 거죠.


어떻든 이 사건은 엄마가 무당이라는 특수한 직업을 갖고 있다는 점, 따라서 자신의 근거 없는 망상적 사고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고착하기 쉬었다는 점, 무당과 결혼하는 남자들이라 아버지들 상황도 다소 특수했을 것이라는 점, 이런 모종의 여러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들이 엄마로 하여금 딸을 질투하거나 망상하도록 만들어 살인에 이르렀다 생각이 됩니다.


여성의 자녀 살인에서 사이비 종교나 근거 없는 망상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상당하며, 아들 둘을 데리고 아버지 성폭행을 주장한 여성도 뒤에 무당이 있었고, 이런 일들이 예상보다 많기 때문에, 여성의 자녀 살해에서 종교가 있을 경우는 더 면밀히 살펴봐야 됩니다. 다른 자녀들도 다소 독특한 상황에 처해 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덧붙여서, 가정 폭력이 시작되면 막상 여성은 바들바들 떨면서 잘못을 했다고 비참하게 용서를 구하는 경우가 많지, 자녀를 보호할 생각은 거의 하지 못하며, 이런 용서를 구하는 엄마의 모습이 오히려 맞는 모습보다 자녀에게는 더 큰 패배감으로 자리를 잡아 부모에 대한 증오를 키우는 계기가 됩니다.


저도 아버지가 엄마를 폭행하는 가정 폭력을 당해봤지만, 처음에는 바들바들 떨면서 비참하게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게 되지 반항하거나 이런 생각은 들지 않고, 가정 밖으로 나가서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서야 용기를 내 매번 대들기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막상 남자가 고함을 지르고 달려들면 여성은 본능적으로 위축이 되면서 심지어 자녀를 구타하여 벗어나면 그 때서야 안심하고 경찰에 신고하게 됩니다.


엄마 마음으로야 희생하여 살릴 거 같지만, 가정 폭력에서 엄마가 희생하여 자녀를 살린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모욕이나 구타를 당한 뒤 자녀에게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을 가르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렇게 봐야 되고, 이거는 그런 공포를 경험해보고 비겁하게 살아남아 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차별 폭력 앞에 사람은 일단 공포가 들어 <나부터 살고 보자> 이런 감정이 들기 때문에, 가정 폭력 사건은 가해자가 오히려 자녀를 폭행할 때 엄마가 빠져나오거나 이런 식이 된달까요. 아버지가 흥분하여 때릴 때는 숨 죽여 맞고 흥분이 가라앉은 틈에 빠져나오는 전략이 통상입니다.


뭐, 그렇다고 너무 죄의식을 가지면 또 이상해지니까, 모성도 엄마가 살아 있어야 있는 거다, 이런 비겁함이 꼭 비굴한 것은 아니며, 다만, 이런 관계를 끊지 않고 지속하여 아들이 결국 부친을 살해하는 가정이 있는데, 이런 경우가 안타깝다고 봐야죠. 가족 전원이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되니까요.


처음 발표자 AB, 정신과 교수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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