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병원 어제 검진 받았고, 혈액 검사도 받았습니다

모친 재정신청서도 서울북부지검에 제출했고요

by 이이진

어제는 현대아산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뇌하수체 관련 과를 예약해준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막상 가 보니 서울삼성병원과 같은 내분비과 내 당뇨병 전문이였고,


어제는 제 우울함이 바닥을 뚫을 기세로 정신이 혼미했을 정도라, 무슨 상담을 어떻게 진행했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정신없이 상담을 마쳤네요.


일단은 지난 주 서울삼성병원에서 정신과 약 휴유증이라고 의심 소견을 내고도 복용 중단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일주일 동안 모든 약물을 끊었고, 정신과 약도 다 끊었어서, 이런 상태를 말하고,


<오늘 혈액 검사를 해보면 정신과 약을 끊은 후의 검사라 약물 부작용인지 알 수 있지 않느냐> 하니, 그렇다고 하면서 추가 혈액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검사에서 정상 수치가 나온다면 정신과 약물 부작용이 맞을 수도 있는 거고, 다음에 갈 땐 반대로 정신과 약물만 계속 복용하고 가볼 터라 그 때 검사에서 또 오르면 정신과 약물 부작용은 거의 확실하니, 그 땐 정신과 담당에게 이 약물 부작용에 관해 말씀을 드려야겠죠.


정신과 약 부작용이라기엔 희귀 부작용이 아닐까 생각이 드나, 진행은 그렇습니다. 혈압을 쟀는데 다소 높게, 그리고 맥박은 88에서 91 왔다갔다 하더군요.


다음 절차로 서울북부지검에 모친 운전사 상대 고소한 건 항고 기각된 데 대하여 재정신청을 접수했어야 하나, 도저히 정신 상태가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일단 집으로 가야 되겠다, 집으로 가서 뒤늦게 정신 차리느라 혼 났습니다. 우울증 쎄게 올 때는 뇌가 무슨 호르몬에 담겼다가 나오는 거 같아요, 느낌이. 뭔가 절여졌다 나온 느낌.


결국 오늘 다시 서울북부지검에 재정신청서 제출하러 나갔다 왔고, 수요일은 정신과가 쉬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갔다가 역시 휴무일이라 그냥 동네 식당에서 저녁 해결하고 왔네요.


반찬을 부패로 주는 곳인데, 어떤 아저씨가 자기 반찬를 가져 와서 부패 음식에 다시 붓는 걸 보고서, 순간 제 눈을 의심해, 종업원에게 <저기 앉아 계신 남자분이 이 부패 음식 통에 자기 반찬을 다시 붓던데, 이건 말이 안 되는 거 같고, 제가 잘못 본 거라고 생각이 될 정도라 CCTV 확인해보고, 제 말이 맞으면 조치를 취해라>고 말하고 왔습니다.


이게 조치가 취해졌는지 여부는 서울시에 다시 민원을 넣을 생각이며, 부패 음식에 자기 반찬을 붓는 사람도 불법적이지만, 이 반찬을 걔속 남겨뒀다고 하면 그건 업체의 잘못이 되므로, 어쩔 수 없이 민원을 넣어서 확인해봐야죠.


그리고 네이버 카페 제 글 이상하게 요약한 분 고소한 건은 제가 아무래도 해당 남성이 정상이 아닌 거 같다 싶더니, 민사에서는 성이 김00 인데, 서울중앙지검 보완수사에서는 성00으로 다른 사람인 걸 확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찾아낸 성00은 휴대폰 번호도 아니고 대체 뭘로 찾아낸 피의자인가 궁금하네요. 아무튼 여러 사람이 한 아이디를 공유하는 모양입니다.


어려서부터 우울증이 워낙 있었고, 성인이 되고나서도 꾸준히 있는 편인데, 모친 사망 1주기에 부친과 친권상실소송하고 30년 선배 동료와도 결별하고, 아직 해결해야 될 일들도 산적한 상황에서 지칠대로 지친 거 같다, 생각하며,


어떻게든 이겨내 보겠지만, 만약이라도 안 좋은 행동을 하겠다 싶으면 스스로 폐쇄병동에 입원할 겁니다. 안 좋은 일은 하고 나서야 인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엔 꼭 미리 조심하려고요. 조심하는 게 나쁜 건 아니니까요.


오랫동안 동료 선배 언니와 함께 지내면서 아무래도 이런 불안한 행위야 줄어들었겠지만, 그 밖의 갈등은 상당히 심해서 그건 그것대로 제가 파손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고, 아직 일부 짐 정리가 안 된 부분만 정리가 되면, 저도 좀 더 우울증 치료도 열심히 하면, 나아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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