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야 할 문제라는 생각에서 화를 내면, 제가 좀 집요합니다
어젠가, 사랑의 PC 서울시 담당자에게 전화가 와서 그 날 욕설한 사람은 대표가 아닌 소장으로 교육을 단단히 하도록 하겠다길래, 교육이 됐다는 자체를 떠나 저소득층을 상대로 일을 하는 사람이 그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건 위험하니, 저와 다시 통화를 하도록 해 달라, 진심으로 사과하면 소송까지 가지 않겠다,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욕설 한 그 소장이라는 분으로부터 조금 전 전화가 왔고, <왜 그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냐>고 물으니, <그게 사실이다>라는 계속 말도 안 되는 답변 만을 하길래 <심지어 민원 상담 직원들도 SSD 카드가 없는 제품이 나갈 리가 없다고 할 정도로 이상한 PC를 보낸 걸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냐> 물으니, 그런 의도는 아니지만, 사과를 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도 아니고 저소득층을 상대하면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 건 위험해 보여서 제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이렇게 거짓말을 계속 해왔냐>는 등의 취조적인 질문을 했으나, 계속 <죄송하다>고 말씀을 반복하시길래, 나중에는 <찾아뵙고 사과를 드렸어야 했다>고까지 말을 해서 <그렇게 말만 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생각하면 행동으로 하셔라>고 하니, 정말로 집에 오셨습니다.
집에 직접 오신 분을 보니, 제가 생각한 것보다 연세가 있었고, 평소 그런 식으로 민원 처리를 할 분으로는 보이지 않다 보니, 저로서도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마셔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일단락을 했으며, <그 때 직원 분이 마당에서 무릎을 꿇어가며 컴퓨터를 고쳐줘서 그런 것이다> 토를 좀 달았습니다.
게다가 컴퓨터 수리하던 날 왔던 서울시 직원과 같이 오셔서 저에게 음료까지 주시다 보니, <민원 처리를 그렇게 하는 분은 아니지만, 자기도 그 때 너무 스트레스가 많아서 죄송하게 됐다>고 하여,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 분도 민원 처리하다가 스트레스가 폭발한 게 왜 하필 저였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소장님에게 그런 일을 당하는 건 억울한 것이라는 제 입장을 부인하지 않으셨고, 다음부터 조심하겠다고 했으니, 일단 지켜봐야죠. 제가 대화를 상당히 부드럽게 정리한 것으로, 실제는 <저야말로 소장님때문에 똥 밟은 거 아니냐>는 등의 표현이 있었습니다.
고쳐야 될 필요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화를 낼 때는, 제가 별로 무난하게 화내지 않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쌍욕은 기본이고 고함 지르면 저는 괴성 지릅니다. 바로바로.
그나저나 서울시 직원이나 사랑의 PC 소장이나 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