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이 왜 동료 선배 금반지를 갖고 있었나 싶긴 해요
모친이 평소에 장신구를 좋아하진 않는데 금반지와 금 귀걸이는 착용을 하곤 했고, 제가 모친과 응급실에 갔을 때 모친이 CT를 촬영하느라 제가 해당 귀걸이와 반지를 가지고 다녔습니다만, 오늘에서야 처분을 했습니다. 금값이 많이 올랐네요.
근데 반지가 제 대학 졸업 반지가 아닌 동료 선배 언니의 기념 반지였던 터라, 동료 선배 언니 반지가 어떻게 제 모친에게 갔나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반대로 제 금이빨은 또 동료 선배 언니가 제 집에서 나갈 때 가지고 가서 매매한 비용을 갖고 있다 보니까, 제가 10만원만 선배에게 돌려주면 되는 희한한 상황이 왔습니다.
제 금이빨은 동료 선배 언니가 갖고 있다 판매를 했고, 동료 선배 언니 기념 반지는 제 모친이 갖고 있어서 제가 판매를 해서, 또 연락을 주고 받아야 하는 상황이랄까.
제가 파산 및 면책할 때 제 명의의 휴대폰 개통도 힘들고 신용카드도 못 만들어서 동료 선배 언니 명의로 해둔 게 여전히 제 메인 계정으로 돼있어서, 오늘 치과에서 리뷰 쓰면 스타벅스 쿠폰을 준다길래 작성하고 보니 또 동료 선배 언니 계정이라 삭제하고 다시 제 계정으로 작성하고, 30년 세월을 함께 하다 보니, 정리할 게 툭툭 튀어 나옵니다.
아무튼 이가 하나 살짝 더 썩어서 치료를 하는 게 낫겠다고 하더니, 오는 길에 금 반지와 금 귀걸이 판 비용 그대로를 지불했고요. 남은 비용은 동료 선배 언니에게 돌려주려는데, 받을까 모르겠네요, 워낙 제 사정을 알고 있어서. 오래 전에 치료를 한 치아인데, 마감이 떨어져서 재치료에 가깝고, 제일 마지막 치아입니다.
전 사랑니 2개가 자라지 않은 채로 잇몸에 깊이 박혀 있고 아래 사랑니는 한 개만 자랐어서, 사랑니가 3개만 있는데, 이런 분들 좀 있겠죠.
아무튼, 금으로 얽힌 복잡한 거래 일단락했습니다. 모친에게 왜 동료 선배 언니 기념 반지가 있나는 한 번 더 생각을 해보죠.
치과 마취도 안 풀리고 치과에서 준 쿠폰으로 스타벅스에서 케잌 먹으려는데, 치과 치료 끝내고 또 단 거 먹는 게 좀 웃긴 것도 같네요.
근데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금이빨을 팔았다고 하니, 뭔가, 생존 신고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