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인 것과 버릇없는 건 다릅니다

친정에 남편 하대하듯 욕하는 거 나쁜 행동입니다

by 이이진

https://youtu.be/oT4vadxFe8o?si=nfBchCa4v4H-zK4g


일단 김달님이 거의 정확하게 말씀을 많이 하셔서 덧붙일 내용은 많지 않은데, 개인적으로 상담자가 선택하는 단어가 저는 상당히 거슬리네요. 시부모가 집에 오는 이유가 아이를 봐준다는 <핑계>라고 했고, 남편이 담배를 자기 <딴에는> 끊는다고 했다는데, 지금 <핑계>나 <딴에는>이런 표현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겁니다.


어른이 아이에게 혹은 친한 사이에서 <핑계대지마>, <지 딴에는> 이런 말을 사용하거든요. 근데 지금 남편이 자기보다 나이도 많고 게다가 선임이고 시부모님도 당연히 나이가 많을 텐데, 그런 단어로서 의사 표현을 한다는 게, 저는 상담자가 가정 교육이 상당히 잘못 됐다고 보이고,


상담자 부모가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자기 딸이 시부모나 남편에 대해 이렇게 표현할 때 <어른이나 남편한테는 그런 말을 쓰는 게 아니다> 가르쳐야지, 도리어 자기 딸의 입장을 두둔한다는 거, 저는 이게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상담자는 가정에 문제가 있을 때 분명히 자기 친정 부모와 상담을 하고 있을 텐데, 마음을 의지할 곳이 남편이 아니고 자기 친정 부모인 경우에 <나도 이렇게 안 키웠는데, 어디서 이런 대우를 받냐>며 친정 부모가 더 들고 일어나서 부부 사이가 돌이킬 수 없어지는 경우 저는 상당히 많이 봤습니다.


남편과 싸우고 친정부모에게 전화해 남편이나 시댁을 자기 친구처럼 비아냥대고 하대하듯이 말하는 버르장머리를 고치세요. 저는 여자들이 민주적인 것과 버릇 없는 걸 구분 못하는 거 보면 짜증나더라고요. 지금 말씀하시는 태도는 민주적인 가정에서 자란 동등한 표현이 아니라 어른에게 할 말과 하지 못할 말도 구분하지 못하는 버릇 없는 행동입니다. 시부모에게 <핑계>라뇨.


그나저나 AB

작가의 이전글영화 비터문보다 더한 복수심은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