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VkY0I_kpFk?si=tuNas6O03CXI2DJo
조현정동장애를 겪어본 환우로서 말씀을 드리자면, 조현병이 극심한 환자와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거라 믿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로브 라이너 감독은 자신의 영화 커리어에 흠이 될 줄 알면서도 아들과 영화를 만들며 아들의 치유를 도왔을 지 몰라도, 아들은 아버지가 얼마든지 영화를 잘 만들 수 있었을 텐데 하필 자신과 함께 만든 영화에서 혹평을 받아 자신을 망신을 줬는지 이해할 수 없어하며 아버지가 <선한 아버지> 이미지를 위해 알리바이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할 것이며, 파티에서도 굳이 자신을 데려가 사람들 앞에서 역정을 냈다고 생각할 것이기 떄문입니다.
(약물 중독이 심해져) 정신병이 올 정도가 되면, 정상적인 대화와 개입, 부모의 사랑과 헌신으로 나아질 수 없으며, 강제로라도 아들을 입원시켜 치료했어야 합니다. 어떤 행위도 아들에게는 아버지의 위선으로 보일 것이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정신적 압박을 가벼운 문제로 보지만, 정상적인 인간도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하면 안 될 생각을 하게 돼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하여 멀쩡한 일가족이 사망하는 기사를 보면 정신적 압박이 얼마나 정상인을 망가뜨리는지 알 수가 있죠. 게다가 약물 중독이면 관심과 애정, 사랑과 보호, 인간애 정도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늘 안성기 배우님도 영면하셨는데, 좋은 분들이 돌아가시니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