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소꿉놀이에 고착된 경우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N33g-b9vrqY?si=Q7AFlO3i9lRPJV-E


오며가며 우연치 않게 이런 방식으로 연애하는 분들을 볼 때가 있는데, 연애를 이렇게 하면 남자의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나?


같이 풍경도 보고 주변도 둘러보면서 이런 저런 대화도 나누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발전시킬 어떤 긍정적인 움직임보다 함께 있는 시간 내내 남자는 여자만 바라보고 여자의 뒷정리만 해주고 있는데, 과연 이 시간이 지나고 남자에게 남는 게 있을까?


연인 관계라는 게 이해득실을 따질 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만났을 때 서로 발전적인 경험을 하는 게 서로에게 이익일 거 같은데, 여자는 뭘 먹는지도 제대로 인식도 못하고 계속 흘리고, 남자는 자기가 먹어야 할 것도 제대로 못 먹고 계속 닦아주고만 있는 걸 보면서, 이렇게 보조적인 관계로 고착되는 연인 관계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를 귀여워하는 것과 연인 관계로 지내는 시간을 온통 여자친구 정리하느라 소모하는 거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이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자기가 하고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은 서로 도와가며 해야 성인끼리 사귀는 것이지, 이건 그냥 소꿉놀이죠. 이런 방식으로 진지해지는 것을 서로 거부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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