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식단 너무 좋아도 너무 굴욕적이라

5일 법정 감치 경험글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frpBYTHDCaA?si=gl6c7poj4p1KQcCs


자랑은 아니지만, 재판을 기다리던 중 판사에게 <왜 법을 지키지 않냐>고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감치가 돼, 바로 법정 구속돼, 5일 동안 구치소에 있었는데,


그 때가 제일 돈 없고 가난할 때라, 라면 국물을 안 먹고 남겨놓고 그걸로 다시 다음 음식을 조리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구치소 음식 보고 놀라긴 너무 놀랐습니다. 첫날하고 그 다음날은 법정 구속이 너무 충격이라서 한 수저도 뜨지 못했지만, 토요일에는 샌드위치까지 나오더군요.


저는 5일 감치자라 독방에 있었고 구치소 안에도 책은 있어서 하루 종일 책 보고 나름 지냈는데, 화장실도 반은 투명창으로 거의 공개가 되고, 목욕도 다 같이 해야 하고 (저는 목욕날이 아닌 날 와서 혼자 하긴 했지만 구치소 직원들이 다 보고 있고), 구치소장이 구치소 돌 때마다 일어나서 문에 뚫린 틈 사이로 눈 마주치고 인사를 해야 하는 등, 이게 생각보다 모욕적이고 수치스럽습니다.


모든 게 명령과 복종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앞서 언급했듯 모욕적이고 수치스럽고 비참하고 굴욕적이며, 이런 끔찍한 경험을 하고도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일반 사람과는 다르다는 생각이고, 여하튼 저도 구치소 식단은 아주 놀라긴 놀랐다고 말씀을 드립죠. 제가 처음에 식사를 안 하자 단식투쟁인 줄 알고 주의 깊게 봤던 게 기억이 나네요.


5일이지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 이후에는 조금이라도 죄가 될 법한 일은 안 하게 됐다, 통상적인 사람이라면, 구치소 시설과 직원들의 대우를 떠나, 구치소 자체의 자유 박탈, 모욕스러움과 수치스러움에 범죄를 다시는 저지르고 싶지 않아진다, 그런데도 저지르는 사람들은 이상한 거다,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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