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전시에서 중국인 외노자 문제를 듣게 되다니

아랍 전시는 처음이라는데, 아랍 얘기를 아랍식으로 해줘야

by 이이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아랍 에미레이트 소속(?) 예술가들의 전시가 있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일제부터 대법원 자리였다고 하는데, 입구가 도로 뒷면에 있다 보니, 입구 찾기가 꽤 어렵더군요.


3시에 오면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해서, 1시간 일찍 와서 그림 보고, 도슨트 설명 듣고, 포스팅을 합니다.


아랍도 한국과 비슷한 모습이 있어 친숙함도 생기지만, 광활한 사막을 마주할 때는 한국에서 느껴보지 못한 공간감이 느껴지네요.


도슨트분이 설명을 잘 해주셔서 1시간이나 흘렀다는 걸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재밌었으나, 한편으로, 아랍이 다루는 공간 개념, 관계, 지구와 인간 등에 대한 작가의 통찰보다는 아랍 내 와국인인 중국인 노동자의 사망처럼 다소 정치적인 부분을 강조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아랍은, 아랍의 방식으로, 때로는 한국과 비슷하게, 때로는 한국과는 다르게 사회 문제를 다룰 텐데, 그 다름의 방식보다 지나치게 한국적 상황으로 빗대어 설명하는 게 불편했던 거죠. 아마도 동양 최초 중동권 전시일 텐데, 한국적 접근보다 아랍적 인식이 다소 부재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봤습니다.


전시가 3월 29일까지인데, 오늘은 도슨트 설명과 사진을 찍느라 조용히 혼자 관람을 못해, 혹시 시간 되면, 한번 더 와볼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도슨트 AB

작가의 이전글잘생긴 남자의 바람 위험이 감수할만해진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