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또 내 우편물인 줄 집배원은 알아냄 ㅋㅋ
아침 7시에 기분 나쁜 연락이 있어서 잠이 깨버렸고 마침 그 시간에 갑자기 전화가 오더군요. 번호가 낯이 익은데 또 잘 모르겠어서 급한 일인가 일단 받아보니, 집배원이더군요.
그런데 집배원 말이 저희 집은 000로 00, 201호인데, 우편 등기 주소는 000로 20으로 적혀있어, 그러니까 받는 사람 이름만 동일해 일단 연락을 취했다는 것이며, 어디서 보냈냐고 물어보니, 종로구 복지과라고 해서, 일단 제 거가 맞는 거 같긴 하니, 배송해달라 했습니다.
종로구 복지과에서 우편을 보내면서 받는 사람 집주소도 잘못 적는 것도 황당하고, 그걸 또 내 건 줄 알고 아침 7시부터 전화하는 집배원도 황당하고, 종로구 복지과에 전화해 우편물 보낸 게 맞냐 물어보려 하니, 해당 직원은 10시부터 출근한다고 하는 것도 참 다 당황스럽네요.
기초수급 부정 수급 관련으로 저와 소송 중인 한 남성이 경찰 고발에서 혐의가 없게 나올 거 같자 종로구청에 민원을 넣은 모양인데, 기초수급자가 죄인도 아닌데 신고만 들어오면 득달같이 뭔가를 소명해야 한다는 것도 황당하고, 경찰이고 종로구청이고 신고의 근거가 뭐냐 물으니 답을 못하고 일단 자료 제출부터 해라 말하는 것도 황당하고, 죄다 황당하네요.
제가 뭐 사치품을 가지고 다닌다, 비싼 음식점을 이용한다, 차를 운전하고 다닌다, 집이 다른 데 또 있다 등등 뭔가 의심스러운 행동의 근거를 최소한 제시해야 되지 않나요? 신고만 하면 무조건 조사 대상이 되는 거, 너무 수치스럽습니다.
게다가 기초수급자는 구청에서 강제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강제로 조사하면 될 걸 왜 굳이 저더러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지도 의아해요.
여하튼 제 집주소도 모르면서 조사를 하겠다는 종로구 직원이나 아침 7시에 잘못된 주소 우편물이 제 거라고 전화하는 집배원이나, 멀쩡한 사람도 뭔 일인가 싶게 만드는 황당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