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p와 다른 내향 직관을 주기능으로 삼은 사람들
https://youtu.be/UcGFlE3 qEbE? si=NFklBe_-g-K_osJG
인티제와 인팁은 기본적으로 어떤 현상의 (모순 혹은 원리 혹은 경향 등)을 찾는데 깊이 침잠하는 면이 비슷하고 인간관계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것도 비슷하지만, 인티제는 결론 도출에서 사고가 뻗어나가는 반면 인팁은 사고에서 결론으로 나가는 게 다릅니다. 이게 내향직관과 내향사고의 차이인데요. 즉 인티제는 현상을 모아서 결론을 세운 뒤 증거를 다시 모아 결론을 확립하지만 인팁은 사고 과정 자체에서 결론은 부수적이라 결론 자제에 열려 있습니다. 이거를 설명할 적절한 예를 쓰기엔 너무 복잡할 거 같고요. 인팁은 그냥 계속 생각하면서 결론을 조정하고 인티제는 결론에 이른 뒤 다시 사고를 하는 거죠.
따라서 인티제는 이상과 목적이 분명하며 (때로는 세속적이고 다분히 현실적일 수도 있으며 다소 경쟁적인), 결론을 바로 현실에 적용할 수준이 됐을 때 움직이므로 스스로의 결론이 실패할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고집스럽습니다. 즉 자기가 준비가 안되면 움직이지 않고 남에게 강요도 안 하므로 인티제는 완벽주의자입니다.
인팁은 이에 반해 이상과 목적을 굳이 설정하지 않습니다. 굳이니까 필요하면 설정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즉 사고로서 도달할 수 있는 극한을 설정한 뒤 (설정이라기보다는 그 끝까지 가보려고 한달까요?) 앞서 언급했듯 그 자체에서 결론은 부수적으로 맞이하는 겁니다. 때문에 인티제보다 어떤 면에서는 인팁이 더 내향적이며 인간관계를 불편해할 수 있는 게 인티제는 이상과 논리를 적용하기 위해 인간을 필요로 하지만 (물론 인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고 때로 이용도 합니다만) 인팁은 사고 속에 있기 때문에 계속 자극이 주어지면 피로도가 높아져서 그렇습니다.
인티제는 결론이 있으므로 자극이 와도 알아서 버리고 쉽게 처리하지만 (감각자극은 아니고) 인팁은 자극 처리에서 인티제보다 느리므로 과도한 자극 자체를 선호하지 않게 됩니다.
이상 인팁의 관찰 의견이자 분석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