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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Jun 06. 2024

유산 상속으로 부유한 여성들은 부자이지 경제인은 아니죠

남편 유산 1조를 모두 기부한 여성 

https://www.seoul.co.kr/news/international/USA-amrica/2024/02/27/20240227500194


이전에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나 남편 혹은 부모의 유산 등으로) 부유한 여성들에 대한 포스팅을 했죠. 통상 남편 혹은 사실혼 배우자의 재산을 상속받으면 부자는 돼도 경제인은 아닌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경제 잡지에 오르내릴 일은 없는 그냥 부자 여성입니다. 


한국은 100억을 남편한테 상속받으면 상속세가 50%라 남편 재산 상속 시 50억을 세금으로 내기 때문에 이 돈 안 내자고 살아서 위장 이혼도 불사한다는데, 이 기사 속 미국 여성은 남편의 유산 1조를 대학에 기부하여 앞으로 의대생들이 학비를 안 내도록 했습니다. 상속세 안 내자고 위장 이혼하는 한국 부유층 여성과 남편 재산을 그대로 사회에 공헌하는 여성이라.


부자들이 감세도 받고 하자면 부자에 대한 사회 인식이 좋아야 됩니다. 그런데 한국은 폐지 줍고 기초수급자고 김밥 말고 이런 (독거) 노인들이 기부하는 기사는 봤어도 남편 유산으로 사회에 좋은 일 하는 부인 기사는 본 적이 없어요, 일부 종교단체에 기부하는 얘기는 곁에서 들었어도. 극락 가고 천국 가겠다고. 


부부가 살아서 비영리법인 만들면 법인 재산이라 어차피 상속으로 다툴 것도 아니고 그대로 좋은 일 하면 일석이조입니다. 죽을 때까지 돈돈돈돈돈 해봐야 기사 한 줄 안 나오는데, 부자들도 상속으로 좋은 일 좀 하십시오. 그래야 국민들도 부자 편도 들어주죠. 부자 편들고 싶어도 명분도 없으니. 


한국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편 유산 상속으로 묵묵히 좋은 일 하는 분이 있다면 안타깝지만 제가 기사를 접한 적이 없어 언급을 못 했으니 양해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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