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자신들을 무고한 여성도 결국 소비하던데요
남성을 무고하면서도 남성에게 소비되는 여성들과 소비하는 남성들
https://youtu.be/67 rU7 wLHZ20? si=xcQG_-YM6 QbyCWfU
이런 부류의 논란은 이제 아마 거의 마지막으로 댓글을 달지 싶은데, 초범이라거나 사회 경험이 적다거나 어리다는 등의 이유로 죄가 경감되는 건 꼭 이 사건에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통상 범죄자의 80% 에서 70%는 남성이기 때문에, 초범이어서 경감이 된다는 건 어찌 보면 남성에게 더 혜택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지금까지 상당히 끔찍한 남성 범죄자의 상당수가 초범이라는 이유 등으로 죄를 경감받아왔으며 이 문제가 오히려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법적으로도 초범의 죄를 경감해 주는 건 딱히 문제 될 건 없습니다. (조주빈은 피해자가 많았고, 사회적으로 여파가 너무 큰 사건인 데다가, 앞으로 비슷한 부류의 사건이 일어날 경우를 감안하다 보니, 강한 처벌이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사법부에서 여성이나 임신한 여성, 자녀가 있는 여성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다소 죄를 경감하여 주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는 기존에 범죄가 남성 중심적으로 일어났다는 점, 여성이 주도적으로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사회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랄 것입니다.
따라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가정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갖는 경향이 사법에 반영이 된다면 다소 이 경향성이 낮아질 수는 있겠죠. ^^ 계속 말씀드려 왔지만, 여성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남성들이 신체나 재산, 명성 등 외부적 요소를 파괴하는 경향과는 다소 다른 경향이 있는데 (이 부분을 파괴하기도 합니다만), 이 부분이 아직 미지의 세계(?)라, 이 부분도 연구가 진행되면서 영향을 미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 사건에서 보면, 해당 무고죄를 저지른 BJ 여성을 소비하는 계층이 결국 남성들이라는 점이 큰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남성들은 이런 여성이 남성을 무고했을 때 미치는 사회적 파장이 얼마나 큰가, 개탄을 하면서도, 막상 인터넷 방송에서 벗방(을 하는지, 거의 벗고 방송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을 하거나 남성들과 성적인 대화를 유쾌하게 하는 여성에 대해서 돈을 지불하는 것에 아무 거리낌이 없죠.
이 BJ 여성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결국 자신이 무고하여 비판의 대상으로 올려놨던 그 남성들과 다시 성적인 대화를 하는 방송으로 돌아갈 것이고, 이 여성을 비판하는 남성들도 있겠지만 또 그 벗방이나 음담패설을 하는 방송에서 (BJ들 방송을 못 봐서 정확히 뭘 하는지는 모르겠으므로 기사로 추론하였으니 참고하여 주시고요) 또 다른 익명의 혹은 불특정의 남성들과 웃고 울겠죠. ^^
인간이라는 게 눈앞에서 돈 버는 방법이 보이면 흔들리게 마련이고, 예쁘게 치장하고 남성들과 (성적인) 혹은 신변잡기식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면, 글쎄요, 그걸 남성들이 안 하지 않는 한, 여성들도 이 직업을 굳이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성실하고 근면하게 살아도 날 봐주지 않는데, 예쁘게 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서 인기와 부를 얻는다면, 그런 사회를 남성들이 만들고 있다면, 이건 여성들만의 책임은 아니죠, 주제가 좀 옆으로 왔습니다만.
보니까 얼마 전에는 유부남이 BJ 여성과 바람이 났는데 그 BJ 여성이 <뭐 바람피울 수도 있지 않냐>, 당당하게 이러던데, 남성이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부인으로서는 자신의 어떤 욕망이 채워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으나, 결국 <바람피운 게 죄냐?> 고 사회적으로 온갖 지탄받는 젊고 예쁜 해당 BJ 여성을 충족시켜 주는 존재는 남성들입니다. 심지어 여자친구가 있거나 부인이 있는 경우도 있는.
따라서 이 영상에 나오는 BJ 여성이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정직하면서도 성실하게 사는 하나의 인간이 되기를 바란다면, (이걸 바라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여성의 방송을 안 보고 정직하고 성실한 직업을 갖거나 가정을 갖도록 하면 되는 겁니다. 남성 본인들이 받아들여 주고, 내치고, 받아들여 주고, 내치고 있는데, 뭘 사법부 하나만 가지고 원망을 하나요.
사법부도 구태의연하고 시대착오적이며 불필요하게 권위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남성들도 스스로의 모순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들의 외로움이라는 어떤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대체 어떤 여성에게 소비하고 열광하고 있는지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