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적극적인 경우 너무 진지하면 상대방이 불편해요

여성이 적극적인 경우 남성은 보통 검증된 (성실한) 경우가 많죠

https://youtu.be/7 Q9 MhbE8 WFg? si=fIWNERQu6 SZWtU-l

일단 일주일 썸만 타는 관계라고 했을 때 상담자님이 말씀하시는 여자의 적극적인(?) 접근에 남성이 호감을 바로 캐치했을 가능성은 인정합니다. 그리고 남성이 수용하지 않자 여성이 바로 주춤한 것도 별로 좋은 리액션은 아니다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원나잇으로 끝낼 관계가 아닌, 썸을 타면서 관계를 진지하게 끌고자 하는 사람이 여성이고 심지어 여성이 적극적이라는 것은 남성에 대해 어느 정도 검증을 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주변 평가도 나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남성들은 통상 목표지향적이라, 일정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이성 관계에 미지근할 수 있습니다. 보면 수요일엔 운동 가고 학교에서 볼 때 학식하면서 시간 보내자고 한 걸 보면, 딱히 안 친한 것도 아니고 친한 것도 아닌 관계에서 시작할 의사잖아요. 어차피 미친놈(?)한테 끌려서 여성이 먼저 적극적으로 구는 거라면 통상적인 반응은 적용이 안되니까 제외하겠고요. 

아무도 모르는 원석을 여성이 발견해서 먼저 차지하려고 적극적인 경우도 없진 않지만 (이런 원석은 그런데 여자가 적극적으로 접근하면 무슨 신념이 있거나 하지 않은 이상 남자가 바로 넘어가서 여자가 오히려 식상해함) 통상은 여성이 적극적이거나 호의적인 경우는 남자가 그럴 가치가 있을 확률이 높고 따라서 단순하게 여자가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정도로는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여자가 그냥 좋다고 하니까 가볍게 볼까, 이럴 수도 있어요. 

게다가 질문하실 때도 대뜸 수요일이라고 특정함으로써 남성 입장에서는 뭔가 개인 스케줄이 파악되는 불편함이 들 수 있어서 바로 그냥 학식 먹자가 나오게 되는 거죠. 상대 남자한테 다른 여자나 어떤 구체적인 일정이 있나 궁금할 수는 있는데, 자기가 궁금해하는 건 남도 똑같이 궁금하다는 걸 알아두면 좋겠고. 당분간은 상대 남성 말대로 학식 하면서 관계를 좀 더 신뢰적으로 만드는 게 우선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약속을 잡을 땐 최소 일주일 전에 언급을 하면서 요일도 상대방이 결정하게 하세요. 도서관에 있겠다고 하면 <나가서 맛있는 거 먹어요> 종용(?)하기보다 도서관에서 먹을 수 있을 혹은 사용할 수 있는 어떤 걸 살짝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적극적인 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자기 마음을 못 알아봐 줄까 인데, 어차피 못 알아줄 사람하고는 연애가 안되고, 알아봐 줄 사람은 존중받는다는 느낌에 더 호감을 갖지, 끌려 다니는 기분은 별로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남성이 여성에게 적극적인 것보다는 여성이 남성에게 적극적인 것이 상대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긴 합니다만, 접근할 때 여성이 너무 진지 모드로 행동하면 남성들 중 이를 불편해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성이 적극적인 접근을 했을 때 가장 높은 확률로 안 되는 이유는 여성이 진지한 관계를 초반부터 요구하기 때문이거나 (남성이 진지함을 필요로 하거나 남성도 사실 호감이 많은 경우 제외) 혹은 학식을 같이 먹는다고 했으니 서로 속한 커뮤니티가 같을 텐데, 이럴 경우도 조심할 수 있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