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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Aug 14. 2024

하마스 암살 7kg 폭탄은 대체 어떻게 이동했을까

총알보다 무겁고, 스텔스기보다 너무 가벼운, 드론은 오래 못 날고 말이죠

https://youtu.be/rchADqUWNjw? si=XLlvuBr3 s2 bPNv8 g


일단 스텔스기 자체를 띄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 데다가 스텔스기에서 평소 사용하는 폭탄의 중량에 비할 데 고작 7kg 중량의 폭탄을 그렇게 협소한 곳에 투하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스텔스기 폭탄 투하 장면을 보면 폭파 영역이 건물 구석 하나 뭉갤 정도의 수준이 아니고 반경이 상당히 넓고요, 또 7kg의 폭탄을 탑재해서 극소 지역에 투하할 수 있다는 것도 검색이 안 될 정도네요. 만에 하나이긴 하나, 스텔스기에서 떨어뜨린 폭탄이 잘못될 경우에는 대량 사고로 이어져서 민간인 사망 위험도 너무 크기 때문에 스텔스기는 아닙니다. 


드론 같은 경우는 길어봐야 30분에서 1시간 비행을 하는 수준이라, 1,600km나 떨어진 이스라엘에서부터 날아온다는 게 말이 안 되므로, 만약 드론으로 건물을 격추했다면 분명히 근처에서 날린 겁니다. 처음에 박격포나 이런 거로 예상을 했던 것도 폭파 정도를 볼 때 폭탄이 크지 않고 굉장히 정밀 타격이라 가까운 곳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 기반한 거거든요. 그리고 건물이 지붕은 그대로인데 하마스 지도자가 있는 건물 중간만 말끔히 격파가 된 것으로 봐도 거의 수평 공격에 가깝기 때문에, 드론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여하튼 이상한 사건인데, 이게 사실이고 기사에 나온 것처럼 7kg 외부 공격이라면, 아무리 봐도 근처에서 겨누면서 폭탄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다. 건물 전체를 흔들지도 않고 지붕 (상층부)도 그대로 둔 채 특정 외곽만 박살 낼 정도의 정밀 타격은 근처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자살 드론이라면 내부에 잔해가 있을 것이고, 그렇더라도 근처에서 날아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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