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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이진 Aug 14. 2024

찌르고 긋는 건 절단이라, 훨씬 위험한 거죠

단지 허벅지를 찔렀다고 살의가 없다는 가해자

https://youtu.be/v1 vK5 Baq4-U? si=QWXyxkMjMXkpfQL3


근데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물론 그러면 안 되지만) 칼로 찌를 수야 있겠으나, 그 안에서 장기 (여러 큰 혈관)를 관통해 긋는다는 게 일반 사람은 아닌 거 같네요. 게다가 허벅지는 복부보다 더 근육 덩어리라 (복부도 운동 많이 하신 분들은 근육이 있긴 합니다만) 칼로 찌르기도 상당한 힘이 들어가야 되고 또 안에서 긋는 것도 마찬가지일 텐데, 이 분 직업이 뭘까 싶네요. 보통은 찌르고 바로 빼고 또 찌르고 그렇게 하지, 찌른 상태에서 긋는다? 상당히 빠르고 힘이 있지 않고서야 상대방의 저항도 있고 해서 위험 부담이 크죠. 


사무라이 영화에서는 장검으로 상대를 내리쳐서 금방 죽이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제 장검으로 볏짚을 베는 걸 봤는데 볏짚인데도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을 장검으로 쳐봐야 흠집만 날 뿐이고 정면에서나 정지한 상태에서 상당한 압박을 주면서 관통을 해야 어느 정도 상처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장검은 아닐 거 같고, 단검이거나 어느 정도 길이의 칼일 텐데, 그렇다면 가까운 거리라는 건데, 대단히 위험한 공격을 강행한 것도 의외네요. 타인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 중에는 나도 공격을 당할 위험 때문인데. 가해자가 칼을 들고 있으니까 순간적으로 피해자가 겁을 먹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허벅지가 복부나 목보다야 위험한 부위가 아니라는 건 막연한 상식에 가깝긴 합니다만, 허벅지라도 찌른 뒤 장기 내부에서 그었다는 건 해당 장기를 절단하려는 의사에 가깝고 장기 절단이 단순히 찌르는 행위보다 위험하다는 건 통상적인 것이라, 죽일 의사가 없었다는 설명은 납득이 좀 어렵지 싶습니다만, 일차적으로는 일반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없는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어서 가해자의 직업이나 과거가 좀 궁금하긴 하네요. 그리고 피해자는 왜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칼에 찔린 채 도망을 가려고 했는지도 좀 의아하고요. 앞서 말했듯이 가해자에게 칼이 있어서 겁을 먹었을 수도 있지만, 체격 차이가 있나? 뭐지? 여하튼 그렇네요. 


교수님은 너무 끔찍하긴 하겠으나 (^^;;;;;;) 여러 사건 기록을 직접 보실 수 있어서 그 점은 좀 할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 오버킬은 살인 의사로 보일 수가 있으니, 신체 주요 장기를 피해 몇 번 안 찔렀다는 걸로 살인 의도를 피해 가려는 건데, 일반 직업을 가진 일반인이 아니라면 상당 기간 살인 방법을 고심해서 마치 장애를 유발하려는 데 그쳤다고 하려는 의사인 건 맞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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