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 우주의 소멸 VS 믿으면 천국에서 영생

과학과 종교의 대결에서 누가 이길까

by 이이진

https://youtu.be/qZu0 ybjzDMs? si=PB-jBCTlTSHIrIkV


이슬람교는 기독교와 다른 측면이 있긴 하나, 여기서 이슬람교까지 언급했다가는 또 길게 댓글 썼다고 달려들 분들이 있을 거 같아 일단 기독교만 언급을 하겠습니다. (불교와 유교 또한 맥락이 다르므로 일단 넘어가고요, 특히 유교와 도교는 다르게 다룰 부분이 좀 있음요 ^^;;;;;) 기독교는 <야훼>라는 신을 믿는 일종의 일신론으로서 대표적으로 십계명에서 교리(?)가 시작한다고 보면 될 겁니다.


구마 의식할 때 구마 사제들이 귀신 들린 사람에게 제일 먼저 묻는 말이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라는 것에 볼 때, 기독교에서 믿는 신이 <야훼>라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건 또 왜 그러냐 이 자체도 너무 길기 때문에 간략히 언급만 하겠습니다. 기독교가 무엇이냐 물어보면 아주 간단하게 한 마디로 <야훼>를 믿는 종교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야훼>는 어떤 신이냐, 종으로 살던 민족에게 해방과 자유를 줬던 신입니다. 이거를 현대적 관점에서 설명하면 예를 들어 기침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갔더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이 답을 얻는 것과 엇비슷합니다. 기침 때문에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무당에게 찾아가서 굿도 해보고, 생각즙도 먹어보고, 다 했는데, 안 들어서 병원에 가니 <바이러스라는 보이지 않는 존재가 신체에서 발현했다> 그리고 <항생제(?)를 먹으면 낫는다>, 이걸 알고 마음 편해지는 것과 비슷한 거죠. 어떤 면에서는 민족 전체가 해방과 자유를 얻게 되었으므로, 개인 차원에서 병이 낫는 것보다 더 거대한 어떤 설명할 수 없는 힘? 존재?라는 것이고, 그걸 믿는 겁니다, 그러한 <야훼>가 있다, 이걸 믿는 게 기독교입니다. ^^;;;;;;;


그렇다면 그러한 <야훼>로부터 계속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인간이 과연 그런 어떤 힘? 존재?를 인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느냐, 대표적으로 십계명을 지키면 됩니다. 십계명에는 <우상을 두지 말아라>, <도둑질을 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거짓 증언을 하지 말아라> 등등이 있으며, 기독교의 <야훼>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기독교인이건 아니건 간에, 사실상 시대와 종교, 인종, 국가를 초월하여 공통적으로 추구할 수밖에 없는 가치인 건 맞는 거죠. <현대의 기독교와 선대의 기독교가 다르지 않냐> 물어보신다면, 글쎄요, 저는 궁극의 가치는 여전히 공통된 면이 있는 거 같고 다만 십계명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함으로 인한 갈래가 생겼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둑질을 하지 말아라> 이 계명은 시대, 민족, 국가, 종교를 모두 떠나서 공통된 가치일 겁니다. 어느 민족, 국가, 종교, 시대도 도둑질을 장려하거나 죄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해에 가뭄이 심하게 들었고 세금을 낼 수조차 없는데 왕이 계속 세금을 압박하는 상황을 설정해 봅시다. 계명대로라면 세금을 어떻게든 내야 도둑질이 아닌 것이나 그렇게 되면 자신과 가족이 굶어 죽을 수 있는 경우, 당연히 계명을 어길 수밖에 없습니다.


즉 계명 자체가 무가치한 게 아니라, 계명은 시대를 초월하여 지켜야 할 것이나, 그걸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한 겁니다. 이게 일개 개인의 문제라면 혼자 조용히 도둑질하고 회개하겠지만 마을 전체가 된다면 아마도 폭동이 일어나면서 종교 사제들에게 이 사안을 판단해 달라 하겠고, 그 판단에 따라 계명의 방향이 바뀌는 거죠. 간단한 겁니다. ^^ (가뭄이 들어 가족이 굶어 죽으면 도둑질이 죄가 아니다, 뭐 이런 거겠죠????)


대부분의 종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이 맥락 안에 있습니다. 계명, 교리는 절대적이고 불변하므로 반드시 지켜야 되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그걸 지키지 않아도 신이 용서를 할까>에 대해 권위를 가진 사제들이 결정을 내리는 구조이고, 따라서, <신 (기독교에서는 야훼)의 말씀은 언제나 옳고 진리이고 위대하나, 인간이 그렇지 않다>로 귀결되는데, 이렇게 귀결됨으로 인하여, 인간은 늘 불안하고 불안정하며 구원을 기다리는 미성숙한 존재가 되기 때문에, 종교에 극렬하게 저항하는 분들은 극렬하게 저항하는 거고요. 애초에 왜 도둑질을 해야 되는 가뭄을 신이 만들었냐, 이게 모순이다, 이렇게들 나가죠, 통상. ^^ 종교에서는 자유 의지라고 설명을 하지만, 글쎄요, 저는 이 지점은 납득이 안 갑니다. 오히려 과학이 이 문제에 적극 개입해서 인간 삶을 개선하는 부분이 있죠.


그렇다면 과학이 발달한 이 시대에 여전히 종교가 있는 이유가 뭘까, 그것 또한 간단합니다. 과학은 실증 가능하고 입증 가능하며 관찰 가능한 정보에 대해서만 인정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이나 결과는 예측 혹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즉 <바이러스를 발견해서,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서 어떤 질병을 일으키는가>를 설명할 수는 있으나 <대체 왜 바이러스가 있어서 인간을 괴롭게 하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답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가 완전하게 사라지는 지점은 (이걸 추구하는 분들에게 있어서) 과학이 계속해서 종교를 공격하여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발생시키기보다 (인간의 어떤 본성을 신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닌 인간 단백질의 합성 혹은 유전자 차원으로 말하는 분들에게 유전자가 뭐냐 물어보면 그 기원을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과학이 입증 불가능한 영역을 받아들이고 그 지점을 인간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나 붓다나 위대한 이유가 하층민이나 불가촉천민(?) 혹은 창녀 같은 미천한 자들조차 이해할 수 있게 신의 섭리를 설명한 점에 있듯이요.


현 과학의 마지막 단계는 아시겠지만 <우주의 소멸>인데, 과연 <우주의 소멸>이라는 지점을 향해서 인류가 나아가는 것과 열심히 착하게 살면 (물론 종교에 따라 착함이 다르긴 합니다만) 신이 인정하고 천국에 영원히 살게 해 준다고 하는 지점을 향해 나아가는 것, 굳이 둘 중 하나가 살아남는다면, 그래도 뭔가 더 오래 살고 긍정적인 종교가 낫지 않을까요? 우주가 소멸해서 다 같이 죽는 것과 신이 있어서 다 같이 천국 가는 것 중 하나를 고르라면 말이죠. 여기서 유교와 도교가 다소 특이합니다만, 여하튼 여기까지 대강 요약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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