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kSDyEBoljI? si=f2 MzBUECdKdwpc9 t
사실 기독교 계통에서의 종교 지도자와 일본이나 인도에서의 종교 지도자의 경향에는 다소 차이는 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기독교 종말론 (이슬람도 비슷한 경향) 은 현생에서 죽은 뒤 하느님이 있는 천국으로 가는 것이라면, 인도의 경우 종말론을 찾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움 ^^)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성을 보면, 현재 상태의 한계가 개선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에 의한 행동을 보입니다. 오쇼 라즈니쉬의 경우에도 우물에 독을 타서 유권자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다소 극단적인 사고가 바탕에 있듯이요.
예를 들어 어떤 병에 걸렸는데 좋다는 병원을 다녀봐도 고통이 줄지 않거나 (기사나 의사들의 담화를 보면 금방 나을 거 같은데 막상 걸리니 그런 상황이 아닌 경우), 온갖 이론을 섭렵해 봤지만 궁극적인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없는 경우 (가령 빅뱅이나 양자역학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도대체 왜 빅뱅인가 이런 문제), 가족이나 연인으로 인한 상처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원하는 것을 가졌지만 고독이나 어떤 불안이 증가되는 경우 등, 현재의 한계를 받아들임에 있어 반대로 지극히 현실적이길 바라는 경향이 사이비나 이단과 만나기도 한다는 거죠.
다시 말해 자신이 가진 어떤 불안이나 고민 등을 바로 눈앞의 누군가가 기적처럼 해결해 주길 바라는 어떤 인간이 (저는 이거를 아주 오래된 인간 본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비나 이단과 만났을 때, 교주나 교리 혹은 그 집단 자체가 갖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나마> 불안이 해소됨을 느끼고 그 여파로 인해 해당 종교에 중독되는 경향이 발생한다는 거죠. 예를 들어 무당을 만났는데 무당이 다짜고짜 자신의 과거를 맞추는 놀라운 경험을 실제로 하고 나면 (무당이 영험해서든 뭐든) 당시 느낀 해소감에 중독되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이 무당이나 사이비나 이단에 빠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란 본래 보이지 않는 어떤 초월한 존재를 갈망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앞에서 그 신이 기적을 일으켜주길 바라는 인간의 본성으로 인하여, 사이비나 이단이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거 같습니다. 저라도 누군가 신기한 일을 하는 걸 직접 본다면 아마도 믿고 의지하고 싶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어떤 면에서 인간의 문명은 1명의 왕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에 바탕을 두고 있고, 이는 명백히 1명의 인간을 많은 다수가 추종하려는 습성에 의한 것으로서, 사이비나 이단이 이 습성과 욕망을 자극할 때 성립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습성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다른 영상에 댓글로 한번 써보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