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으로 전락한 트렌드라도 욕설하는 건 잘못입니다

먹방에 대한 이중적인 시선

by 이이진

https://youtu.be/sxNxbv9-fhs? si=bqQEZU6 oy3 Tw4 TN5


먹방을 좋아하긴 하는데 저도 몇몇 유튜버를 제외하고는 <좋아요>는 거의 안 누르는 이유가 <많이 먹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먹는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마치 많이 먹는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면 많이 먹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할까 봐>입니다. 저는 아예 많이 먹기만 하는 영상은 거의 보질 않는 편인데, 먹방 유튜버들도 이런 잔소리를 많이 듣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지 종종 보면 <건강 검진 잘하고 있고 제가 먹을 수 없는 양은 알아서 먹지 않습니다>를 공지해놨더라고요.


일부 관리가 안 되거나 사고로 이어지는 유튜버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릴 때는 먹방 콘텐츠 자체가 문제인가 싶다가도 그분들은 안 본다고 안 먹는 게 아니라, 어차피 먹는 거를 먹으면서 돈도 번다고 생각하는 거기 때문에, 무작정 금지를 한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연예인들도 너무 다이어트한다, 아예 어려서부터 성형을 한다, 온갖 비판이 있지만, 그렇다고 연예인이 되려는 과정에서 다이어트나 성형을 안 할 수는 없는 이치인 거죠. 그들 중 위험한 수위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이렇게 여론에 비판이 일고 다소 비호감 주제로 넘어간다 싶으니까 (범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병들어 죽는다>, <먹고 토하냐>, <소리가 더럽다> 등등 온갖 악플 다는 분들도 너무 많던데, 실컷 보면서 온갖 욕설하는 분들이 저는 그들을 더 압박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가 싫은 행위를 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해도 되는 건 아니죠. 먹방 유튜버들이 많이 먹는 그 자체도 그렇겠지만 인신공격성 악플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많던데요. 연예인들한테도 달려들어서 <성괴>, <약물중독> 이러면서 죽도록 욕설만 하고.


언론이나 정책이 어느 정도 여론을 이끌어가는 건 좋은데, 이런 여론이 형성되면, 1인 방송에 불과한 수많은 유튜버들이 온갖 악플러들의 욕받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다시 말해 방송이 악플러들에게 욕설을 해도 되는 것으로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는 겁니다. 먹방 유튜버들에게 <곧 죽는다> 온갖 악플 난무할 겁니다. 이런 방송 나가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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