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웬만한 한국 유명인은 전 세계인이 알죠

미국이나 어디 해외에서 희한한 행동을 해도 모를 거라는 착오

by 이이진

https://youtu.be/D2 ygj1 h_D8c? si=hAodwXdFKoaUGgsv


일전에 민희진 전 대표 문제가 있었을 때, 민희진 전 대표가 아무리 감각이 뛰어나더라도 키우던 아티스트 중 2명이 성인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자살에 이르렀다면 저는 성공한 기획자로만 보기는 어렵고, 따라서 지금 키우는 뉴진스는 어떻게 해서라도 성공한 성인 그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어른 경영 싸움에 십 대 아이들이 연루되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나, 아이돌은 그 자체로 직업이므로 일부 고려 한다고도 말을 했고요.


이후 시작된 관심이 현재는 다양한 아이돌 그룹에 대한 조사로 이어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제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계약 방식이라거나, 학교에 다니는 문제라거나, 학원과 연계된 과도한 경쟁 시스템이라거나, 학적 문제 등등 막상 알아보니 건드릴 부분이 많아져서, 고민 중에 있는 실정입니다. 제가 이들보다 최소 20년에서 30년 이상 나이가 많다 보니까,


제가 연예인을 좋아하던 시절에는 대학 가요제 출신처럼 대학을 나온다거나 이런 경향이 많았는데 (물론 서태지처럼 정규 교육을 거부하는 연예인들도 대세였고요), 지금의 아이돌 시스템은 제가 생각한 것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많아서 말이죠. 심지어 초등학교도 검정고시로 졸업을 한다거나, 고등학교가 없어졌다거나 등등, 제가 학생이었을 때는 일어나긴 힘든 학적 경험이 다수 있더군요. ^^;;;;;;;


이렇게 비교하면 좀 그럴 수 있겠지만, 지금의 아이돌을 보면 안무도 수준급이고 (특히 남자 아이돌의 안무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서 생략하겠고요) 예전에는 그룹의 경우 비주얼, 보컬, 랩, 춤 등등으로 나뉘어서 역할이 분배됐지만, 지금의 아이돌은 누구 하나 할 것이 없이 비주얼이 뛰어난 동시에 노래, 안무, 춤을 동시에 소화하므로,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면서 이를 모두 이루기는 어렵겠다고 십분 이해는 하나, 어떻든 하나의 성인으로 성장하여 자신의 일상을 누리자면 아이돌로서만이 아닌 일상 사회 경험을 어려서 어떤 방식으로든 해야 하므로, 저로서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직장이나 학교 등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건 계속 기회를 노려야 되는 거고, 그렇다고 사회 경험, 인간관계 경험을 아예 거부하거나 협소하게 한다는 건 성인으로 발돋움하는 데 좋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삶이란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문제만이 아닌 다양한 인간 군상을 상대하며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때로는 회사가 아이돌 연애나 생활까지 통제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통제받고 회사 계획에 의해 움직이면 이를 성인이 되어 인지하기 어렵다는 건 한국뿐만 아니라 앞선 아이돌들도 일정 부분 입증하고 있고요.


여하튼 당시 여론은 대부분 민희진 전 대표 측에 유리했지만 저는 앞서 언급한 아이돌들의 자살 때문에, 앞으로 뉴진스와 함께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던 터라, 방시혁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하는 여러 문제들이 조금 확실해진 후에 구체적으로 연락을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황당하게 이 사건이 터져서 댓글을 답니다. 이 사건 전 어떤 유명 여배우와 남자 배우도 미국 하와이였나? 거기서 연애를 하다가 일본 팬(?)이 자기 sns에 올리면서 이슈가 됐는데, 이제는 한국도 한국에서만이 아닌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어느 나라에서 뭘 하더라도 보도가 되는 시대가 됐다고 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회사의 방시혁 대표가 (CNN과 공식 인터뷰를 진행하며 미국 음악가들의 과도한 방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박도 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이런 희한한(?) 행보를 하고, 이게 한국에서 이슈화될 걸 인지 못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방시혁 대표 개인이 어떤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건 그거야 개인 소관이지만,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이미지를 위해서, 소속사와의 계약 때문에, 팬들과만 연애를 해야 하거나 혹시 다른 사람과 만나기만 해도 피켓 시위를 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아이돌을 레이블로 가진 방시혁 대표 본인은 일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그것도 미국에서 <다소 몰래>라는 느낌으로 진행했다니 말이죠. (촬영되면서 놀란 자체로 뭔가 숨긴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듭니다.) 본인도 한 사람으로 독특한 취향을 가질 수 있다면, 아이돌에게도 그런 취향을 갖도록 하는 게 공평하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에 톰 크루즈였나, 여하튼 미국 유명 연예인이 말하길, 미국에서 유명해지면 전 세계 어디로도 숨을 수 없다고, 그런 고백을 들으면서 <그거 행복하다는 거냐, 불행하다는 거냐> 의문을 가진 적이 있는데, 한국도 이제는 뭘 하더라도 세계적인 공개가 되는 만큼, 미국이건, 유럽 어디건, 동남아시아건, 아프리카건, 몰래 뭔가 이해하기 힘든 취향으로 공개될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내려놓을 시점이라고 봅니다. 한국을 전 세계가 알아주기를 바랐던 과거 일념이 이제 하나하나 이뤄지는 시점에서, 유명해진 한국이 어떤 방향을 취해야 할까 생각할 지점인 거죠. 다시 뉴진스 사태가 불거지면서 늦었지만 이 사건에 댓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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