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연락해도 답이 없는 건 제 책임이 아니죠

여우별도 연락 없던 부분 면접에서조차 소명조차 없으니 그만둡니다.

by 이이진

하단 글을 지난 10월 1일 작성한 이후 10월 4일인 오늘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만, 제가 굳이 연락하지 말아 달라 요청한 터라, 굳이 불합격 통보를 불필요하게 보낼 이유가 있었을까 싶은데, 여하튼, 관련 내용 정리해서 올립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청소년 상담 기관인(?) 여우별 담당자가 제 오전 문자에 답변이 없어서 굳이 이 기관 연락을 또 기다릴 필요는 없겠다는 취지로 내용 작성을 했습니다만, 10월 1일인 오늘이 국군의 날인 건 알고 있었어도 임시 휴일인 건 몰랐기 때문에, 그렇다면 담당자가 제 문자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더군요. 여우별이 어떻든 서울시 산하(?) 기관이므로 공공 기관은 휴일일 수가 있는 거죠. 동료가 오늘 임시 휴일이라고 언질을 줘서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면접 전후에, 해당 기관에 메일로 연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을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민원 이후 <담당자에게 전화가 갈 거다>는 취지의 서울시 전화만 받았을 뿐 그 어떤 설명도 들을 수가 없었고, 면접 과정에서도 언급하기 불편한 부분이 있었으며, 마찬가지로 면접 이후 합격 결정일 또한 듣지 못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기관에 대한 신뢰가 사실상 낮은 편이었고, 이 상황에서 어떻게든 면접을 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 면접까지는 진행을 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전문 심리 상담가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서, 아무래도 제 청소년 시절 그다지 말하고 싶지 않은 방황이 주된 내용이다 보니까 당연히 면접에 주절주절 말이 많았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아무리 제가 스스로 지원 신청을 했다 손 치더라도 제가 알지 못하는 심리 용어가 나와서 면접이 진행된다거나 기타 등등, 결과적으로 제가 하고 싶지 않아 지는 상황에서 해당 면접을 더 언급할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 여하튼 그렇습니다.


저는 일단 기관에서 면접 전후로 제 메일에 연락이 없다가 민원 이후에야 연락이 된 부분에 대한 사과나 최소한의 설명은 있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게 없이 무작정 주절주절 제 얘기를 해야만 하는 과정이 치유도 됐던 한편으로, 억누른 불편감도 피할 수가 없네요.


따라서 해당 기관 연락 자체를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거라 청소년 상담 자원봉사 할 일은 없을 거 같고, 덧붙여서 어차피 이렇게 됐는데 굳이 민원을 넣을 필요도 없을 거 같다고 포스팅을 합니다. 해당 기관 민원에 대한 서울시 답변은 곧 우편으로 올 거 같은데, 혹시 거기에 제가 오해한 부분이나 (그렇더라도 기관이 직접 제 얼굴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오해는 풀었어야 된다고 보고요) 잘못 표현된 부분이 있다면 시정을 위해 올리긴 하겠습니다.


덧붙여서 제 포스팅을 계속 보신 분들은 제가 이재명 의원이나 기타 여러 유명인들이 힘든(?) 상황임을 보고, 나름 정리한 의견을 메일이나 댓글 기타 DM으로 꾸준히 보내온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언론에 연락해 온 건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요. 당연히 제 실명이나 정보를 다 볼 수 있게 공개를 하면서 진행하고 있으니, 익명이다 이런 오해는 마시고요. 도움이 필요한 건 어떤 면에서는 사실 저인데, 저는 제가 해결할 수 있겠다 싶은 건 제가 해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돕겠다 연락을 하고 있었네요. ^^;;;;;;


유명인 본인들이 직접 관리하지 않아서, 회사가 관리해서, 매니저가 관리해서, 직원이 관리해서, 보좌관이 관리해서, 제 연락을 본인은 몰랐다는 건 제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니 차치하고, 저로서도 이렇게 저렇게 해도 연락이 오지 않는 경우까지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서, 이 여우별이 그나마 연락이 오지 않는 상황을 민원으로 해결한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온갖 기관에 온갖 연락을 해도 답을 주지 않는 상황은 제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런 터무니없는 문제로 종종 불편하게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 연락에 답장을 하지 않는 건 제가 아닌 만큼 저에게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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