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마약처럼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나 술은 처벌이 없죠

그리고 특정 신체를 잔인하게 훼손하는 건 나름의 이유가 있더군요

by 이이진

https://youtu.be/A2 Neur5 bq-c? si=TiXiWl61 RJuuoUqu


이런 포스팅은 사실 범죄를 또 알린다는 단점도 있어서 옮겨올까 말까 걱정을 하면서 옮겨오는 겁니다. 일단 범죄가 점점 잔인해지고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향하는 등 분석할 필요가 급증하고 있으니까요. ^^


마약 범죄의 가장 큰 문제는 처음 마약을 시작할 때와 달리 중독에 이르면 스스로 마약을 멈출 수가 없어지면서 사고마저도 왜곡된다는 겁니다. 마약 자체는 선택이었을지 몰라도 중독에 이르렀을 때는 마약을 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어지면서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거죠. 때문에 마약 범죄의 내용이 상당히 끔찍한 것에 비하여 이미 중독에 의해 정신이 파탄 난 사람의 범죄라는 특성 때문에 다소 형량이 낮은 것이며, 동시에 마약 범죄를 강하게 잡으려고 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댓글이 마약으로 인한 범죄의 형량이 너무 낮다고 하지만, 사실 정상적인 사고라면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지 않을 것이나 술을 먹어 판단력이 흐려져 운전대를 잡는 것과 같이, 이미 약물에 의해 사고가 파탄 난 사람의 엽기 행각에 대해 완벽한 고의 판단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고의 판단이 쉽지 않으므로 형량도 높지 않은 겁니다.


즉 죽일 의사로서 칼로 복부를 단칼에 찌르는 것에서는 고의가 명확하므로 판단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약에 취해 실로 입에 담을 수 없는 방법으로 신체를 훼손하는 것에서는 과연 <자신이 죽일 의사로서 죽인다>는 인지가 되겠냐 이런 문제가 남는 거죠.


술이든 마약이든,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면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술은 그럴 수가 없어서 다소 방치하는 것으로, 예전에 서로 동의한 유사 성행위라면서 직장 동료의 장기를 뜯어 살인 한 사건도 가해자가 단지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형량이 4년? 6년? 에 불과했던 게 기억나고, 이렇게 보면 술도 얼마든지 엽기적인 범죄를 저지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이를 제지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있죠. 마약은 1회로도 엄청난 처벌과 사회적 지탄을 받지만, 술도 그만큼 범죄를 저지르지만 술을 처음 먹었다고 처벌은 거의 없는 거죠, 사실.


그리고 통상 눈을 제거하는 범죄는 범죄를 저지를 때 피해자가 자신을 쳐다보는 눈이 싫어서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마약에 미쳐도 일말의 이성이 남는지, 자신의 엽기적인 범죄를 피해자가 보게 되는 게 싫다 보니, 특히 아이들과 부인을 모조리 죽인 범죄에서는 자신의 범죄를 다른 자녀가 볼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할 수가 있는 거죠. 죽일 거면 그냥 죽이면 되고 시체 운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라면 모를까, 굳이 신체를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훼손할 필요는 없거든요.


이런 범죄를 보면 처음부터 죽일 의사에 의했다기보다는, 어떤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 특정 신체 부위에 강한 망상을 갖게 되고 그게 해당 신체에 대한 극도의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죽이는 과정에 이른다고 봅니다. 둘 다 눈을 훼손하면서 눈에 대해 극도의 망상을 가졌을 확률이 높고, 차이점이 있다면 전자의 경우는 돌이킬 수 없는 훼손으로 상대방을 실질적으로 파괴하고자 했던 것이고, 후자는 망상과 죄의식이 섞여 범죄를 저질렀기에 결국 본인도 자살에 이른 거랄까요.


특히 전자 사건은 복부나 허벅지 이런 내장 기관은 치명적이지만 회복하면 옷을 입어 가릴 수가 있고, 반면 눈이나 두피는 회복해도 가릴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여성이 사건 이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하게 하려던 것이라 실로 수치스럽고 파괴적인 범죄 행각이라면, 후자는 시작 당시 <벌을 주겠다>는 어떤 그런 의도에서 결국 범죄가 극악해진 뒤 약에 약간이라도 깬 후 바로 두려움과 죄의식이 몰려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약 사건은 끔찍한 반면 이성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 말 그대로 난도질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물어뜯거나 이런 식이라, 저는 전자의 사건은 범죄 행각이 지나치게 체계적이고 세밀했다는 것에서 고의라고 봅니다. 칼로 눈을 그렇게 훼손하고 두피도 파괴하자면 상당히 세밀한 작업이죠. (가해자가 피해자를 파괴할 때 얼굴을 도려내는 등 상처가 없어지지 않는 범죄를 하는 사람들은 피해자가 다른 이성 관계를 맺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 둘 사이에 이성 관계가 바탕에 있더군요. 애정이라기엔 너무 끔찍하나)


후자는 말 그대로 찔렀다고 했으니 다소 더 흥분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고요. 옷을 벗었던 건 피가 묻는 옷을 버리고 탈주를 계획했을 수도 있으나 결국 들통날 것을 감지하고 자살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로는 스스로에게 벌을 주기 위해 수치심을 악용하기도 하므로 죄의 대가로 옷을 벗고 망신스럽게 자살했을 수도 있고요.


마약이 처음에야 공짜로 받고 어쩌고 할지 몰라도 결국 중독에 이르면 사람들은 마약을 공급받기 위해 비싼 돈을 지불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마약 공급책과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복잡한 역학 관계를 맺기 때문에, 마약에 중독된 사람과의 관계는 애초에 진지하게 발전시키면 안 됩니다. 아주 돈이 많아서 취미로 마약을 할 수준이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중독자는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못한 채 마약을 공급받기 위해 범죄 소굴에 살고 온갖 추한 짓을 하므로, 여기에 얽힌 사람도 결국 나락으로 끌어내리게 되거든요.


피해자들 모두 가해자의 중독이 가져온 여러 끔찍한 행위들을 묵도하는 바람에 돌이킬 수 없이 끔찍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드네요. 중독자에겐 치료가 필요한 것이지 사랑은 그다음이라는 생각입니다. 중독은 사랑으로 극복하긴 어렵고, 약물을 포함한 집중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보인 후에 사랑해도 될 중병입니다. 모쪼록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중독을 인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벼운 질병으로 간과하지 말도록 합시다. 다만 두 사건 모두 마약 범죄 조직과 정말 무관한 범죄는 아니었을 수 있다고도 봅니다만, 이 부분은 또 길어지니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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