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것과 편하게 취급하는 건 다르죠

이런 경우 남자들이 바람 많이 피더군요

by 이이진

https://youtu.be/MghV3 qCWoPQ? si=uzhf_w1 Jyazet_Fd


내용은 괜찮은데 제목을 좀 선정적으로 작성하셔서 ^^;;;;; 영상을 볼까 말까, 댓글을 달까 말까 했는데, 맞는 말씀인데 약간의 첨언이 있으면 좋을 거 같아 댓글을 답니다.


저도 이런 비슷한 내용의 댓글을 어딘가에 작성한 적이 있는데, 저는 이걸 측은지심보다는 영웅 심리와 비슷하다는 취지로 작성했었습니다. 여자들에게 <강하지만 나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처럼, 남자에게는 <미인인데 ^^;;;;; 불행한 여자를 구해내는 영웅> 로망이 있다고 봤거든요. 이 영웅 심리를 잘 자극하는 여성들이 심지어 가정이 있는 남성도 자기 남자로 만들 수 있달까요?


영화에서도 종종 나오지만 <조직 폭력배 두목에게 맞고 사는 술집 여성을 구해내는 남자> 이야기라거나, <가족의 빚을 떠안고 몸을 파는 여성에게 사랑을 느끼는 내용>이라거나, <첫사랑인데 남편으로 인해 불행해진 여성을 구해내는 남성> 등등, 이외로 이런 스토리가 많습니다. ^^


여기서 상담가 님은 여성들이 바람을 피우고 있음에도 그런 남편을 불쌍해하는 부인들이 있더라는 취지로 영상을 올리셨는데, 위에 언급한 사연 많은 여성들에게 위안을 느끼는 남성들 중 상당수는 부인에게 남성으로서 존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방송이나 어떤 인터뷰를 보다 보면 <저 여성의 남편은 바람을 피우겠다> 예상이 될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시대이고, 여성도 사회적으로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며, 경제적인 부분도 동등해지고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방송에서 (사적으로도 그렇고) 남편을 <이 친구, 저 친구> 하거나 <이 사람>, <걔>, <이름 부르기> 등등, 여성 본인은 남편과 친구처럼 지낸다는 뉘앙스로 말하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이런 호칭으로 불렸던 남편들 중에 나중에라도 바람을 핀 경우가 적지 않았고, 연인이라면 헤어지는 경우도 상당했습니다.


성공한 남자들 중에도, 부인이나 여자 친구가 남편이나 남자 친구의 성공한 모습을 존중하기보다는 <그 친구는 제가 잘 알아요, 제 덕이예요. 그거 지금 사람 된 겁니다. > 이런 방식으로 대할 경우, 남자들은 심지어 아주 높은 위자료를 부담하더라도 다른 여성을 찾아갔으며, 이 기본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지금의 바람도 막고, 앞으로의 바람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여자가 먼저 고백을 한다거나, 여성이 데이트 비용을 낸다거나, 여성이 주도하는 관계를 남성들도 이제는 선호한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여성이 주도하는 관계일수록, 남편이나 남자 친구를 지나치게 편하게 대하는 경우, 남성들은 위에 언급한 로망을 찾아가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성공한 여성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남편들의 바람으로 고통받은 경향이 있는 것을 보면, (당연히 여성들은 배은망덕한 남편이라고 비판할 것이나 일단 바람을 막는 게 글의 취지이니까), 만약 남편이 이런 식의 바람을 피운다면, 저는 해당 여성들이 남편을 대하는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할 것으로 봅니다.


여성들 중에는 친구처럼 편안한 이성을 선호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남성과 자칫 너무 편한 관계로 서로를 지칭할 수가 있는데,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여기서 그 원인까지 설명하기는 복잡해서 결론만 말씀드리면, 이 남자와 그래도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걔, 이 친구, 너, 불쌍한 인간, 그 인간이 그래,>라는 식으로 낮춰 부르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고 오히려 관점도 바꾸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설사 농담조로 이렇게 부르더라도 기본적으로 <존중할 만하고, 존경할, 만 하다> 이런 시야를 견지해야 관계가 유지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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