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를 바꿀 정도의 성형은 배우자에게 말하는 게 예의죠

치아 뽑고 뼈를 깎은 수술인데 고백 못할 관계는 건강하지 않은 듯요

by 이이진

https://youtu.be/wMizTMwiVHM? si=55 LZzYZoQT_3-tSz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일반인인가 싶을 정도로 진짜 선남선녀 커플이 나올 때가 있고, 그런데 아이를 보면, 느닷없이 <전혀 다른 얼굴이나 체형>을 가질 때가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사귀는 것까지야 같이 다니기 좋을 정도로 잘 생기고 예쁘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리고 아무래도 잘 생기고 예쁜 사람에게 이성적인 매력이 생길 수 있곤 하니까,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 문제에 있어서는, 성형으로 얻은 외모라, 전혀 예상하지 못 한 외모의 아이가 나올 경우 좀 당황스러울 수 있달까요.


저는 길이나 어디에서 아이를 봤을 때, 아이가 상당히 예쁜데 부모 외모가 그냥 그런 경우, 다시 부모를 보면 100%에 가깝게 부모가 예쁜 경우가 많았습니다. 꾸미지도 않고 살도 찌고 관리가 안 된 터라 전혀 눈에 띄지 않던 부모의 아이를 보면 <예쁜데?> 하고 다시 부모를 보면, 꾸미지 않고 살도 찌고 관리가 안 됐을 뿐 <바탕은 예쁘구나>를 느끼는 거죠. 엄마 외모가 보통인데 아이가 예쁘면 아빠 외모가 괜찮고, 아빠 외모가 보통인데 아이가 예쁘면 엄마 외모가 괜찮고, 둘 다 괜찮고, 그렇더라고요.


사실 성형이라는 것도 많이 안 하고도 인상을 바꿀 수가 있기 때문에, 코끝이나 중심을 살짝 잡아 준다거나, 입술에 약간의 필러를 넣는다거나, 보톡스로 미간을 펴준다거나, 눈에 살짝 트임을 준다거나 등등, 이 정도는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지만, 뼈를 깎거나, 치아를 모두 갈아서 래미네이트를 한다거나, 교정을 위해 건강한 치아를 빼거나, 눈을 여러 차례 터서 생김 자체를 바꾸는 등등, 구조를 바꾸는 수술은 사실 일반인은 쉽게 구분하기가 어렵고, 이게 결국 아이에게 그대로 나타나므로, 결혼을 전제로 한 경우에 이런 수술을 밝혀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 중에는 생각보다 자기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배우자만큼은 선호하는 외모를 가졌으면 하는 경우가 왕왕 있고, 그 사람이 가진 외모 때문에 해당 이성과 결혼을 결심했는데, 그 외모가 모두 성형으로 만들어졌다면, 글쎄요, 저는 이건 사기에 가깝다고 솔직히 생각합니다.


제 예전 아는 분도 여성이 키가 이 정도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했는데 알고 보니 높은 굽으로 매번 속였다고 말하던데, 아예 그 정도 키인 걸 알고 시작하는 것과 속아서 결혼했다고 느끼는 건 다르다고 보고요. 결혼할 생각이고 아이를 낳을 생각인데, 그런 어떤 자신의 콤플렉스를 솔직하게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저는 그것도 결혼으로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성형으로 외모가 변한 분들 중에는 끊임없이 이성이나 다른 사람이 관심을 줘야만 만족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또 결혼하고도 끊임없이 성형에 돈을 쓰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절히 자기 외모를 세련되게 바꾸는 것과 기존 얼굴 구조를 바꿀 정도의 성형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고, 연인에서 결혼으로 넘어간다면 후자라면 밝혀주는 게 앞서 말했듯이 예의라고 봅니다. 그런 어떤 부분을 서로 수용하지 못한 결혼은 제 생각엔 솔직하기 어려울 거 같아요. 이미 과거 외모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하면 과거 자체를 일정 부분 서로 속이고 시작하는 거고요.


연예인들 보면, 부모나 형제 외모는 그럭저럭인데 연예인 본인은 대단히 예쁜 경우도 있고, 가족이 다 전반적으로 예쁜 경우도 있고, 부모가 모두 연예인이거나 배우자가 일반인이라도 외모가 대단해서 자녀도 대단히 예쁠 것을 기대했으나 자녀는 그럭저럭인 경우도 있고, 다양하긴 하므로, 반드시 좋은 외모가 반드시 좋은 외모의 자녀를 낳는다고 할 순 없겠으나, 구조적으로 다른 아이가 나올 가능성을 배우자는 알아야죠.


물론 직업적으로 외모를 가꿔야 하는 연예인들은 예외적으로 성형이 상당히 허용되긴 하겠으나, 결국 <성형으로 성공한 연예인>으로 불리는 그런 어떤 난관에는 봉착해 있죠. 매번 방송에 나올 때마다 외모가 바뀌어서 알아보기 힘들 때도 있는 그런 연예인들을 보면서 <정신적으로 불안한가>를 생각하는 건 저만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너무 (자주) 성형하면, 저는 좀 그 사람이 아무리 당당하게 행동해도, 어딘가 불안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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