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원하는 이성 요건은 꽤 조건이 높습니다

이혼, 가난, 못 배운 가정 등등 완전한 가정보다 불완전한 가정이 많아요

by 이이진

https://youtu.be/WWOeG2 vwl5 U? si=RznPk3 NkuD66 Ij_H


근데 만약 딸아이가 20세 나이 많은 성인 남성을 만난다거나, 혹은 선생님을 좋아하다 못해 헤어지기 싫어한다거나, 문제아로 유명한 오빠를 좋아한다거나, 특정 사상이나 이상 종교에 심취한 남자애를 좋아한다거나, 부모가 없이 길에서 사는 남자애를 좋아한다면, 혹은 랜덤 채팅에 빠져 불특정 다수의 남성과 수시로 대화한다면, 비록 이성에 대한 감정이라 하더라도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요?


청소년 등을 성적 노예로 삼는 등 일명 n 번 방 사건 <박사방>에 이어, 더 잔인하다고 최근에 밝혀진 <목사방> 사건에서도, 150명이 넘는 미성년 피해자들이 발생한 것은, 미성년자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을 악용한 것인데, 불안정한 관계는 그게 동성이건, 이성이건, 어른이건, 불특정 다수건, 다 위험합니다, 사실.


동성애라는 자체를 부모나 딸 스스로의 가치관에 의해서, 여기에는 종교적인 배경도 있겠습니다만, <안 된다>라고 인지한 게 아닌 상황에서, 막연히 <동성 언니를 좋아한다>는 자체를 문제 삼기에는, 세상에 어른들이 정해 놓은 안전한 관계는 사실상 대단히 편협한 측면이 있고요,


개인적으로 저도 사춘기에 꽤 복잡한 성적 정체성 혼란을 겪은 게 사실이긴 하나, 이게 지금 보면 제 성장 과정에서 가정 내에서나 학교 생활에서나 적응을 위해 상당히 저 스스로도 피해를 입은 부분이 있기도 하고, 제 기질적으로 불안하고 공격적인 면도 있고, 복합적인 경향이 발달한 거 같더군요. 이 과정에서 원인 불문, 어떻든 제가 못되게 행동한 점은 지금도 반성하고 살면서, 다시 나쁜 짓 안 하고 산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거를 발전시키면, 결혼의 경우에도, 일단 이성이어야 되고, 적당한 나이 차이와 안정적인 직업과 부모님의 노후 대비가 완전하고 건강한 가정의 자녀여야 된다는 조건이 생기는데, 아시겠지만, 이 조건 자체가 사실상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금 여기서 조건 하나만 부족해도 서로 결혼하기 싫어서 비혼주의가 되는 경향까지 생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안전한 관계를 이성과 맺기를 바라지만, 그런 안전한 관계를 줄 수 있는 사람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까, 굳이 그 사람이 불안정한 누군가를 만나려고 하지 않게 되죠. 결국 불안전한 사람들끼리 어떻게 저떻게 살아나가는 게 인생인 거고, 그 과정에서 자녀가 이로 인해 인격에 훼손이나 불안의 급증이 아닌, 성장을 하면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불안정한 관계 자체를 맺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니까, 그 관계에서 뭔가를 배워내도록 하는 거죠.


상담자님만 하더라도 불안정한 관계로 인해 이혼의 상처를 겪었고 아이가 이로 인한 혼란을 겪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성숙한 어른이라도 불안정한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면 청소년인 자녀는 얼마나 더 불안할까 이 생각에서 접근해 주는 거죠.


다만 여기서 말씀하신 것처럼 남편이나 아버지와 같은 이성에 대한 증오나 원망 때문에 자녀가 동성애에 빠졌다는 의심이 든다면, 그건 누군가를 인격적으로 애정하는 것이 아닌 일종의 보복에 가깝기 때문에, 이 감정을 제대로 해소하지 않으면 동성을 추구하는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여러 이유로 이성 관계에서 분노가 있는 면이 상당했었는데 지금은 여러 노력으로 상당히 극복 단계에 있습니다. 예전 다른 댓글에 썼는데 저는 남자들을 <여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고 여자들은 <불여우>라고 생각하곤 했거든요. ^^;;;;;;; 차이는, 여자는 불여우라 좀 친해지고 다퉜다면, 남자들은 다짜고짜 덤볐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부끄러운 과거이죠. ^^;;;;;; 저는 관계에서 머리를 쓰지 않는데 상대방이 머리를 쓰면 그걸 좀 볼 줄 안다는 생각에서 다소 공격적으로 행동한 면이 있습니다.


저는 아주 친한 사람을 극소수로 두는 타입이고, 친해지면 집에 가서 놀고 그런 정도라, 여기서 저는 제가 아닌 제 친한 사람을 괴롭게 하면 물리적으로 다투는 과격한 공격 방식을 갖고 있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이런 공격성은 상당 부분 가라앉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분들에게, 제 경험을 토대로 했을 때, 오히려 <해봐야 소용없다, 하지 말아라> 권유하기도 했으나, 자신의 모순과 잘못됨을 깨달은 거는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요즘엔 오히려 제가 너무 이성 관계를 모른다는 생각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중이고요. 또 여성들이 갖는 남성에 대한 혐오, 분노도 나름 조사해 보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남성의 범죄는 연구가 제법 됐으나 여성 범죄는 자료가 별로 없거든요. 때문에 연애, 이성 관계, 남성 사회에 대해서 나름 자료를 찾는 중인 거죠. 참고로 여성 살인범의 90%는 남편과 애인 등 아는 지인이 피해자이고, 남성 살인범의 50%는 불특정 다수입니다. 이런 여러 여성 남성 차이가 있긴 해요.


따라서 딸아이가 해당 언니를 만나서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한다고 하면 일단 기다려주는 게 맞고, 오히려 해당 언니로 인해 부모를 원망하고, 학교도 안 가려고 한다거나, 고립이 된다거나, 연락을 두절한다거나 등등, 문제를 일으킨다고 하면, 이거는 지적을 하고 혼을 내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딸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데 부모의 이혼과 갈등이 지대한 영향을 준 것도 맞고요. 모쪼록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참고로 사춘기나 사회생활 초반에 동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향은 여성들에게 비중이 더 높긴 합니다. 아무래도 남자들은 동성애라는 감정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크지만 여성들은 같은 동성 간 연대에 따른 감정의 충족이 이성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경향이 있거든요.


즉 남성이건 여성이건 동성에게 지지를 받는 경험은 이성에게 관심을 받는 것 이상으로 감정을 충족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들이 좀 더 유연하게 상대방과의 친밀한 교류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이건 좀 복잡해서 나중에 또 설명할 기회가 있겠죠) 저도 사춘기에 중성적인 외모와 꽤 문제아였는데 여자애들에게 편지나 선물 같은 거 받았었고요, 그때 별로 아무렇지도 않았었거든요. 아마 사연자님도 이런 학창 시절 보냈을 겁니다. 여고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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