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다는 상위 가치는 나의 착한 남자일 때 의미가 있죠

여성이 착하다는 상위 가치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by 이이진

https://youtu.be/EgXe5 SXijso? si=5 Sii3 anEhbVa0 IlO


자꾸 댓글을 달게 되는 주제를 말씀하셔서 이거까지만 달고 저도 제 작업으로 돌아가 보면, 일단, 여자들이 <착하다>고 할 때의 <착한 남자>는 이미 <남자>가 상당 부분 제거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남성도 여성을 이성으로 바라볼 때 이미 특정한 카테고리가 있는 것처럼, 여성도 남성을 이성으로 볼 때 <착하다>라는 카테고리에 넣게 되면 <남자>라는 이성은 일정 부분 제거가 된 거죠. 물론 남성들은 전반적으로 여성을 일단 여성으로 놓는 카테고리 자체가 크긴 하지만, 여하튼, 여자도 비슷한 맥락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원빈이 나오는 <아저씨>가 있고 아이유가 나오는 <나의 아저씨>가 있을 때, 일반적으로 여성이 <아저씨>라고 부르는 건 말 그대로 <더 이상 이성으로 보일 수도 없는 나이 든 남자>라는 의미라서, 따라서 전자의 <아저씨>는 극본을 남성이 쓴 것을 알 수 있고, <나의 아저씨> 극본은 여성이 쓴 것을 볼 때, 남자들이 일반적으로 인지하는 <아저씨>가 아닌 <나의 아저씨> 일 때, 해당 남성은 이성이 되는 겁니다.


<아저씨>라고 하면 그냥 아저씨인 거고, <나의> 아저씨가 돼야 이성이 되는 거란 건데, 이거를 설명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므로, 대강 이해만 하시면 됩니다. 이해하리라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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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이런 맥락에서 남자에게 여성이 <착하다>를 붙이면 남성 즉 이성적 매력(^^;;;)이 다소 제거된 것인 거죠.


그렇다면 여자들은 왜 <착한> 남자에게서 남자라는 인지를 하지 않는가 하면, 나름 복잡한 여러 이면 내용들이 있긴 하나 좀 위험한(^^;;;;) 부분도 있어서 바로 적기에는 좀 그렇고, 다만 위에 언급한 부분만 일단 설명을 드리면, <나의 착한> 남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 특히 여성이면 일단 <착한> 남자는 여성인 나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 일뿐이며, 나에게만 <착한 나의> 남자라야 이성이 되는 겁니다. 차라리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차가운데 나에게만 <따뜻한> 남자가 어떤 면에서는 여자들에게 더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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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 남자들이 하나 같이 번듯한 배경을 두고도 어린 시절 상처로 인해 (혹은 여러 복잡한 사정으로) 쌀쌀맞게 나오다가, 여주인공의 털털한 모습에 풀어지는 스토리만 봐도 여성들이 지향하는 바를 알 수가 있겠고요. 멜로드라마 주인공 남자 중에 드라마 시작부터 친절하거나 착한 사람은 없죠. 여주인공이 나타나고서야 착하고 친절해지죠.


따라서 남성 본인이 어떤 여성이 마음에 든다면, 또 본인이 봐도 본인은 착한 게 장점이라면, 일단 전반적으로 착한 이미지를 갖고는 있되, 그 덕분에 주변에 여성들이 있기는 하되, 해당 마음에 드는 여성만이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착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해당 여성은 <착한 그 오빠>에서 한 발 나가서 관심을 갖게 되고 <나의 착한 오빠>로 보게 되는 지점이 오게 되며, 그게 연애의 시작이 되는 거죠. 물론 이 과정에서 주의해야 하는 건 <나의 착한 오빠>를 곁에만 두고 그 관계를 공개하지 않으려는 약간의 착취 성향 여성들이고요. ^^;;;;;;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바라는 것이 한 밤 중에 느닷없이 아무 때나 전화해서 운동복 차림으로 포장마차에서 입에 막 묻혀가며 온갖 지저분한 농담을 하는 게 아니듯이 (물론 이런 특이 취향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남성을 말하자면) 여성도 남자 친구에게 바라는 게 <착함>이 아닌 경우 많습니다. 물론 여성 중에도 착함에서 파생되는 선한 영향력에 심취하는 특이한 분들도 있죠. ^^;;;;;;


남자인 내가 여성에게 바라는 부분을 봤을 때, 여성이 남성에게 바라는 부분도 이해를 해야만 서로 오해가 없습니다. 자칫 여성이 <남자의 착하다는 어떤 그런 상위 가치>를 못 알아본다고 오해하는 건,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이성으로 보는 지점을 오해하는 거죠. 남자도 여자가 <착한 외모>를 가진 걸 좋아하지 않잖아요.


덧붙여서 카리나나 매력적인 연예인들이 사귀자고 하면 대부분은 사귀겠지만, 사귀는 것과 그 연인 관계가 오래 유지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카리나가 사귀자고 하면 사귈 거잖아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을 했다고 해서, 그러니까 <사귄다>는 자체가 연인 관계를 보장하는 건 아니죠.


아시겠지만, 매력이 넘치는 수많은 연예인들이 연애나 결혼 이후에 충격적인 모습으로 언론에 도배되기도 하고 연예인은 이혼율이 높은 직업군 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일반인과는 다소 다른 삶을 사는 편이고 일반인 입장에서 이로 인해 납득이 안 가거나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제가 세세하게 언급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여하튼, 저는 단순히 보이는 모습 만으로 마치 거래하듯이 그런 말을 하는 자체도 참 이상한 거 같습니다.


사귀고 싶은 어떤 그런 좋은 예로서 언급되는 거는 좋긴 하겠습니다만, 이성에게 인기가 많다는 거니까요, 그래도 연예인도 사람인데, 일단 카리나도 좋아하는 이상형도 따로 있고 할 텐데, 카리나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다짜고짜 <카리나가 사귀자고 한다>는 그런 가정으로 카리나가 언급되는 게 항상 좋지만은 않을 거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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