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여자와만 잘 지내야 되는 직업은 상당히 많아요
남성도 남성과만 잘 지내야 되는 직업이 있듯이
https://youtube.com/shorts/Ff49Nf4h8lY?si=EMKK616qYZoZrwUX
지나가다 꼭 제 얘기인 것 같아서 ^^;;;;; 댓글을 안 드리려다 드리면, 일단 저는 감각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가 저 자신을 봤을 때 감각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어려서부터 알았고 (어려서부터 사람 관찰이 취미였던 사람으로서 뭔가 세련된 애들과 제가 다른 부분이 있었음) 이걸 채우기 위해서 감각적인 애들과 친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적으로 예쁜 애들과 가까워진 거죠.
그렇다면 제가 왜 감각적인 애들을 좋아했냐면, 일단 사람은 감각적으로 세련된 사람을 누구나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죠.
실제로 생각해 보면 예쁘다는 이유 만으로 인기가 많은 경우보다는 예쁜 데다가 뭔가 감각적인 애들이 인기가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남자들은 싸움 잘하고 운동 잘하고 게임 잘하는 애들이 인기가 많다면, 여자들은 세련되고 감각적이고 예쁜 애들이 인기가 많죠. 인스타에 인기녀들도 예쁨 + 세련됨 + 감각적이고 트렌디 한 삶이 바탕이죠.
저는 본래 사람한테 관심이 없는 타입인데, 학창 시절이 그다지 원만하지 않았던 터라, 뭐, 왕따도 당하다 보니까, 사람을 모르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깊이 깨달았고, 제가 여성이고 샌드위치 공학이긴 했으나 어떻든 반에는 여자애들만 있는 중학교와 여고와 제가 입학하고서 남녀공학이 됐으나 남자애가 1명뿐인 사실상 여대를 졸업하고 직업도 여성복 디자이너였다 보니까, 남자들과 <굳이> 친해질 필요 자체가 없었고, 그렇다 보니 주변에 여자들 뿐이고, 기왕이면 세련되고 예쁜 여자들과 친해진 거죠.
인간은 본래 필요해야 구하게 되는데, 제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친해져야 하는 대상 혹은 거래를 해야 하는 대상 혹은 깊이 이해해야 되는 대상들은 여자들 뿐이었으므로, 여자들하고만 지냈을 뿐이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감각적인 직업을 추구했고 청소년기에는 정체성에 다소 혼란도 있었고, 그런 사람을 선호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쁘고 세련된 여성들과 가깝게 지낸 거죠.
다만 제가 감각적인 부분을 죽도로 연마했어도 많이 사용하면 피로도가 크긴 하고, 어차피 세련된 사람이 갖는 감각과는 다른 감각이라... 여하튼.
만약 제가 남자로 태어나서 남자들과 어울려 살아야만 했다면, 남자들이 좋아하는 운동 잘하는 애들이나 싸움 잘하는 애들이나 이런 애들과 친해졌을 수도 있겠죠. 별로 그렇게 여자랑 친해져야지 남자랑 친해져야지 이런 생각 없었고, 주어진 환경에서 필요한 성별이 여성이라 친해진 겁니다.
게다가 제가 워낙에 본질적으로 감각적인 사람은 아니고, 체질로 본다면 어디 박물관에서 출처 모를 아주 오래된 (역사나 법률 무슨 지식) 책이나 최근에는 해부 그런 거 좋아하니까 그런 곳에 파묻혀 있었을 텐데, 운이 좋았다면 좋았고 나빴다면 나빠서, 인간을 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음을 직시하는 바람에, 사실 이 유튜브도 세상 돌아가는 걸 억지로라도 알고자 보고 댓글 단다고 보시면 되고, 그런 맥락에서 예쁜 여자들과 잘 친하게 지냈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친하게 잘 지냈다는 거에는 <순전히 제 기준이나 친구들 기준에서, 싹수없거나 이간질하는 여자들과는 거칠게 물리적으로 싸우기도 했다는 게 포함되고요. ^^;;;;;; 남자는 다짜고짜 덤볐으니까 여자들에게만 그랬다는 건 오해이고.
저는 여자들을 이해하려고 하긴 했지만 <여자는 무조건 옳다> 혹은 <여자는 무조건 피해자다>는 등의 여자 우선주의 (^^?!)는 전혀 아니며, 여자들과 잘 지낸다면서 여자들만 두둔하는 그런 사람도 아님을 밝힙니다.
덧붙이자면, 예쁜 애들이 좀 드라마틱한 면이 있어서, 같은 여성들에게 자주 견제를 당해서 오히려 과도하게 친절하거나 반대로 자기중심적인 경우, 자기가 예쁜 줄 모르는 경우, 등등, 예쁜 연예인들만 봐도 삶이 다소 드라마틱하듯이, 흥미를 꾸준히 가질 요소가 있었으므로 나름 잘 지낸 거죠.
개인적으로는 공정한 걸 좋아해서 예쁘고 성실하고 괜찮은데 여자애들이 이유 없이 싫어하면 저는 꼭 친해지긴 합니다.
그러다 십 년 전쯤부터 비영리 활동 한다고 법률 그런 일을 본의 아니게 하게 됐는데, 이 쪽은 남자들 중심으로 돼있는 면이 있어서 (그러나 제가 여성이다 보니 결국 저를 상대하는 건 여성들이 많고 최근에는 이 분야에도 여성들이 워낙에 진출을 많이 해서 여성들이 상당수라) 남성들을 좀 알아야겠다는 그런 생각에서 유튜브로 남성, 연애, 심리 이런 것도 자주 더 보게 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여기에도 오게 됐을 거고요. 또 젠더 갈등이 워낙 심해서 이거 그냥 두기는 그렇다는 생각에서, 연애 남녀 갈등 분야에 댓글을 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애 이쪽으로 오게 되더군요.
댓글을 쓰다 보니 어쩌다 제 얘기를 주절주절했는데, 주변에 여자들과 잘 지내는 여자들은 제가 보기엔 크게 두 부류입니다.
1) 저처럼 직업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여자들과 지내야 하는 경우 (간호사도 있겠고 미용 분야도 그렇고, 심지어 학부모로서도 여자들끼리 어울릴 일이 많으므로, 생각보다 여자가 여자와 지내야 하는 경우는 참 많습니다. 남자가 남자와 잘 지내야 하는 직업군이 있듯이)
2)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는 하나 성장 과정이나 기타 여러 이유로 남성에게 내재된 분노나 증오, 경쟁심 등이 있어서 여성들과 단합하는 게 좋은 경우로 나뉜다고 봅니다.
1)과 2)가 섞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거의 모든 분야에 여성이 진출을 했으므로 (의사, 판사, 검사, 회계사, 변호사, 공무원, 기업 등등 심지어 한 부서가 다 여성인 경우도 많음) 남성들도 여성들과 잘 지내지 않으면 불편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성과 잘 지내는 문제는 여성에게는 평생 숙제 같은 거죠.
다만 덧붙였듯이 제가 거의 40년을 오직 여성과만 지냈기 때문에, 요즘엔 남성들의 삶을 보고자 한다, 이 정도고요.
사춘기에 저도 애들 따라서 남자애 좋아한다고도 억지로 해봤는데, 보니까, 저는 연애에는 관심 자체가 없는 거 같습니다.
인간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서의 연애 자체에는 관심이 아주 많지만 (왜냐하면 연애는 제가 보기엔 모든 심리 기술이 모이거든요) 개인 삶으로서의 연애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솔직히 한 번도 없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복잡한 이유가 있으나 그것까지 설명할 건 아닌 거 같고요.
말이 너무 길었는데, 1) 학창 시절 인간관계가 죽도록 힘들어 인기인이 되고자 감각적이고 예쁜 애들과 친해져야 했다 2) 막상 친해지고 보니 예쁜 애들이 드라마틱하고 재밌긴 하더라 3) 환경적으로 여자들과만 교류하거나 여자들과만 지냈다 4) 게다가 딱히 연애에 대한 흥미 자체가 없었다. 5) 최근 활동에서 남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 남자들 세계 혹은 남녀 관계를 보고 있다. 이렇게 정리가 되겠네요.
이수만이 되려고 여자들을 주변에 둔다기보다는, ^^;;;;;; 남자를 둘 이유와 기회와 필요가 없었다, 뭐, 이 정도. 이런 여성분들 꽤 있을 겁니다.
여자들과만 지내다가, 여자들이 지긋지긋해지는 분들도 있긴 한 거 같은데, (저도 여자들한테만 8년 동안 10번도 넘게 고소 고발을 당했고, 4번이나 허위 사실로 기소 당해 무죄받았고, 심지어 지금도 고발당한 상황이니까), 남자한테 환상을 갖고 뭔가 남자로서 이 지긋지긋한 삶에서 벗어나려는 여성들도 있긴 합니다만, 남자들과 연애에 관심이 없다는 말이 남자를 모른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런 환상은 전혀 없습니다.
제 삶의 부족한 부분을 어떤 남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거에 있어서는, 제가 좋아하는 감정이 들어서라면 모를까, 어떤 목적에 의해서는 필요를 모르겠고요.
이거는, 저는 남자들이 갖는 어떤 문제 그런 것도 나름 경험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고, 사실 어떤 면에서는 남자들 세계야말로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사람이라서 그런 거거든요. 특히 군대 같은 데는요. 범죄자의 80%가 남성인 것도 좀 고쳐질 필요가 있죠. 이런 데는 여자들하고 지지고 볶아서는 바꿀 수가 없지만 사회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서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