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공개 작품을 비롯한
루이스 웨인의 대표작 원화 전시
(재)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심우섭)은 강동아트센터 아트랑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고양이를 그린 화가 루이스 웨인展]을 6월 13일에 개최한다.
본 전시는 루이스 웨인의 원작과 미공개 등 작품 100여 점의 원화가 최초로 소개된다. 고양이를 다양한 모습으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한 전시는 모든 계층이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큰 눈의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루이스 웨인(LOUIS WAIN, 1860.8.5.~1939.7.4.)은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웨인은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 Illustrated London News]의 삽화가로 활동하다가 당시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와 우연히 입양한 고양이 피터를 그려 아픈 아내에게 웃음을 주고자 했다.
1880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때까지 '루이스 웨인 고양이'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면 영국의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런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죽음과 비현실적인 성향으로 빈곤에 시달렸고 결국 강박적인 정신 장애를 겪다가 냅스버리에서 사망한다.
이번 전시 작가 웨인의 드라마틱한 삶과 그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이야기로 구성한다. 첫 번째 공간은 웨인의 초기 동물 삽화부터 웨인 부부의 가족이 된 피터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시기의 고양이 피터는 점차 사람처럼 옷을 입고 독서를 하는 등 의인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보다 더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고양이들만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은 당시 웨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아기자기한 입체 작품과 후기 작품으로 구성한다.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일상 속의 고양이들이 가득한 공간과 성공이라는 화려한 삶 이면에 사업 실패와 가족의 죽음, 정신장애로 극빈자 병동에 입원하게 되는 웨인의 슬픈 삶을 보여준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점점 그로테스크하게 변화면서 대칭 구도로 그려진다. 당시 사람들은 정신이상으로 생긴 결과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까지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다는 웨인에게 고양이 그림은 마음과 정신을 치유해 주는 희망이었다. 후기 작품들은 우리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루이스 웨인의 작품은 우리에서 친근한 고양이 그림으로 전시를 감상하면서 가족과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만들어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미디어아트를 추가하여 더 입체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친구와 가족 사이의 대화는 공감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영양분이 될 것이며, 작가 루이스 웨인 작품의 핵심 요소이다.
그 외 전시 기간 동안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루이스 웨인 with ART STUDIO' 프로그램은 강사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움직이는 고양이 친구를 만들어 본다. 스토리텔링식 교육으로 고양이가 사람 같다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에 댜한 질문을 이야기하고 작품을 만들어 보는 창작 수업으로 진행한다.
강동문화재단 관계자는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 반려동물과의 삶과 따뜻한 위로가 있는 전시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