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by 아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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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발레로 만나는 안중근의사의 삶


(사)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주최하고 M발레단이 주관, 국가보훈부가 후원하는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이 2월 22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3월 7일과 8일 서울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그리고 3월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안중근의사 순국 116주기를 계기로 마련된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안중근의사의 숭고한 삶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발레라는 순수예술 장르를 통해 국민들과 공유하며 나라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각 지역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특별히 초청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과 영호남의 주요 도시의 시민들과 함께 안중근의사의 삶과 희생이 남긴 가치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자 한다.


M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문병남 안무, 양영은 대본/연출/안무감독)은 다년간의 공연 실적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대한민국 대표 창작발레 작품이다.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된 이후, 2021년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 2022년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 선정, 2023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 선정공연을 거치며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2024년과 2025년에도 서울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서 꾸준히 공연을 이어가며 매진 행렬을 이어오며 창작발레의 성공신화를 이루어냈다. 이 작품은 올해 창작 11주년을 맞으며, 주로 일회성 공연에 머무는 창작공연의 한계를 넘어 안정적인 레퍼토리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역사를 지켜내는 K-ballet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안중근의사의 유언을 핵심 모티브로 창작된 이 작품은 '안중근의사 역시 기쁨의 순간에 춤을 추었을 것'이라는 사유에서 출발했다. 죽음을 앞두고도 나라의 평화와 독립을 꿈꿨던 안중근의사의 삶과 철학을 발레의 몸짓으로 그려내며 '천국에서의 춤'을 예술로 헌정하고자 한다. M발레단은 2015년 "한국발레의 정체성 구축"이라는 모토를 세우며 창단된 이후,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인들과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창작발레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 작품 역시 일회성 창작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공연과 재창작을 통해 해외 라이센스 작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발레계의 단점을 보완하는 한국 창작발레의 새로운 축을 형성해 왔으며, 꾸준한 관객 증가를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한국 창작 발레의 리더이자 M발레단을 창단한 故문병남 명예 예술감독의 예술적 신념과 창작 정신이 녹아있다. 문병남 명예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 부예술감독을 역임한 인물로 한국적 서사와 미학을 발레의 언어로 구현하며, 한국 발레계에서 창작발레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해 온 인물이다. 지난 2025년 4월 그의 별세는 한국 발레계에 깊은 슬픔과 함께 큰 울림을 남겼으나, 그가 남긴 예술 세계와 그의 작품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살아 숨쉬고 있다.


특히 창작 초연 단계부터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함께 구축해온 양영은 단장은 그 뜻을 이어받아 작품을 꾸준히 계승/발전시켜 가고 있다. 작품의 본질과 메시지를 지키는 동시에, 시대와 관객의 변화에 호흡하며 지속적인 재창작과 보완을 이어가고 있다. 추모의 마음을 담아 이어지는 올해의 공연은, 문병남 예술감독이 평생에 걸쳐 구축해온 한국 창작발레의 가치와 그 계승의 의미를 다시 한번 무대 위에서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발레로 자리매김한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앞으로도 한국발레를 대표하여 세계 무대로의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압도적인 남성군무와 아름다운 여성군무가 펼쳐내는 명장면들로 유명하다. 이는 M발레단의 군무진들이 다년간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며 같이 땀을 흘린 인내의 시간을 보냈기에 가능하였다. 2025년 작품의 창작 10주년을 기점으로 작품의 일부분이 수정/보완되었고, 올해 공연에서는 그동안 독립군의 인원에 비해 빈약했던 일본군의 인원을 늘려 더욱 숨 막히는 훈련, 전투 장면을 창출해낼 예정이다. 작년부터 추가된 프롤로그 장면의 동양평화론은 문무를 겸비한 안중근의사의 깊이와 혜안을 관객이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하며, 전투에서 일본군 포로를 놓아주어 역습으로 많은 전우들을 잃고 사경을 헤매는 안중근의 꿈 장면에서는 아름다우면서도 순간순간 잃은 전우들의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여자군무들의 표현력과 감정연기로 전투의 패배가 가져온 무게를 깊이 있게 느끼게 한다.


안중근의사의 거친 독립운동의 행적은 무대와 객석을 장악하는 폭발적인 남성군무로 표현되며 나라를 되찾고자 한 독립군들의 투지와 애국정신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이렇게 다년간 안중근의사의 삶을 탐구하며 함께 합을 맞춰 온 M발레단의 무용수들은 불굴의 의지를 춤에 녹여내며 관객들에게 벅차오르는 감정을 선사한다.


이처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예술로 되살려낸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2026년 2월 22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을 시작으로, 3월 7일과 8일 서울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3월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순차적으로 공연되며 전국 관객들과 만난다. 발레를 통해 안중근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역사와 오늘을 잇는 깊은 울림의 시간을 함께 만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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