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이름으로

by 쓰담쓰담




<제 9 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함께 나누고

베풀며 사는 것이 가족이라 배워왔다.

그래서인지 나는 가족들의 불협화음 속에서도

화음을 찾으러 무던히도 심혈을 기울이며

애를 썼다.


심혈을 기울이고 애쓴 시간이 무색해질 만큼

점점 더 멀리 보이는 가족들이 있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가족들은 바쁜 일상에

맡겨줬고, 함께라는 의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왠지 모를 씁쓸함이

나를 정지시켰다.


내가 정의해 놓은 가족이라는 이름은

이미 먼 이야기로 방전되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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