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울던 밤

by 쓰담쓰담




<제10 화> 소리 없이 울던 밤


2022년 7월 어느 여름날,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주검 앞에

나는 하얗게 질려버린 아이처럼

걸음을 걸을 조차 없었다.


나에겐 든든한 버팀목 같은 분이셨다.

아버님 마지막 가시는 길, 내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아버님을 배웅해 드렸다.


장례식을 처음 치러 보는 아들들의 두 눈에

맺혀 있는 눈물을 보면서 심장이 아려오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큰아들이 내게 건넨 한마디에 가슴이 미어졌다.

'엄마, 부모님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싫어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아요"


시아버님의 죽음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소리 없이 울던 밤들은 아주 오래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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