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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Oct 12. 2022

큐레이터들의 뒷모습  이야기

미술관 종사자들의 삶

2022년 10월 10일 부산 비엔날레의 시간 부산 비엔날레를 처음 본것은 2006년경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십년전 현희와 같이 다시 바라보았고 우리가 이렇게 한풀이 꺾여서 부산 비엔날레도 해운대도 보며 바다소리의 정겨움에 한시름 놓을 수있었다.



2005년 대학원 시절, 나의 현희는 언니가 알바가는 뒷모습이 짠했다고 했다. 논문도 써야하고 꿈은 키우고 싶고, 경제가 힘들더라도 큐레이터의 꿈은 꾸고 싶었다. 문화예술의 삶에 호흡하고 싶었기에, 알바로 책값도 내야했고, 마음 속의 여유도 경제적 여유는 물론 더 엎었다.꿈꾸지 않았다면 안해도 될 배고픈 컵라면의 삶! 그 시절 그런데 너무 아름다운 젊은 추억으로 차곡 차고 쌓여있다.


거의 17년이 지나간 그녀와의 삶에 우리는 또한번의 뒷모습과, 통통하거나 앙상한 발바닥들을 보면서 우리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큐레이터여서 다행이다. 삶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해석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노후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이야기한다. 희소성! 이 길은 초기 인턴시절 20만원 60만원의 월급으로도 견뎌야했던 시절이 있었으며, 때로는 미술관 갤러리의 다른 속성에 얼떨떨해야하기도하고 아트페어나 비엔날레같은 또다른 정체성의 환경에서도 예술이라는 공통점으로 그 속을 호흡해 낼 수 있어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것이 아름다울 수 있는 시선을 갖게 됨에 감사한다.


우리는 분주함과 삶의 아픔을 뒤로 한채 바다로 향했다. 비엔날레와 영화제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해운대 바다와 미술관이야기를 위해 모여, 짧았지만, 이번 비엔날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예술해서 다행이다 그래도 앞으로도 건강하게 다음에 이태리 파리도 가보자 약속했다. 그렇게 우리는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고 소소한 행복 속에서 거친 삶을 파도쳐 나가야함에 위로가 되었다.


특히 느프트계 크립도세상의 무지함에 대해 극복해가야하는 언니를 조금 안쓰럽게 생각하는 우리 쟈니는 17년 전이나 지금이나 늘 내게 오히려 든든한 엄마처럼, 앙상한 발바닥과 손바닥을 가지곤 있어도 속이 대해처럼 깊고 맑고 자비로웠다. 우리는 이렇게 #금생인계의 추억을 또한 번 새기며 내일을 향해가보았다.

큐레이터를 지망하는 후배님들께 말쓰드리고싶다! 행복한 직업 맞으니 힘들더라도 잘 견뎌보라고! 인생은 인내가 절반이지만 진심은 통하게 되어있다는 것을! 그리고 학예분야는 끝없는 공부다! 그것을 즐길자! 반드시 큐레이터 도전해보라고 이야기하며 언니들의 뒷모습을 오늘 온라인에 박제해 본다.


삶의 탄력와 텐션이 필요할때는 좋은 글로, 모두 가둬두는 소스가 되기에 행복한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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