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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Nov 06. 2022

아름다운 세계

간만의 핑크빛 붓터치  힐링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

가족들과함께 가창 동제미술관을 찾았다.

미술관 종사자였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동생이 좋은곳이 있다며 데려가 주었다.

그곳은 온통 산과 자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이었다

예술의 문턱이 높지않되 그림이 좋았던점

수준이 있으되 잘난척하지않는 느낌

미술관카페 그 자체가 하나의 순수한 작품처럼 느껴졌다

물론 그곳에 아무지인이 없어서 더욱 순수 담백하게 자연풍경속 미술관을 바라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든다. 나도 그런 미술관 하나쯤 갖고싶다! 라고 툭 던져본 말에 동생은! 이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매일매일 잔디깎고 매일 노동하고 장난아닌데, 어머어마한 예산하고, 이런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한다. 맞는 말인데 꿈꾸는건 자유지않나.

좀더 많은 우호자들이 모여서 큰 뮤지움 같이 운영해볼 수 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가끔한다.

그럼 지금껏 해왔던 아니로그던 디지털이던 맘씨곱고 멋진 아티스트들과 함께 문학도 음악도 다같이 녹여 사람을 위한 예술파티를 한번쯤 열어볼 수 있지 않을까? 누구하나 주눅들지않고 자유롭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다는 지점때문에 나는 미술관 도서관을 좋아해왔다. 

이렇게 시골길 대구에서 인접한 동제미술관을 발견하니 지쳤던 눈이 좀 보호되는 느낌. 말그대로 힐링의 느낌을 받고 올 수 있었다.

화풍은 유사한 지점도 있지만 예술은 유사성을 피해갈 순없다. 그리고 내가 유독 핑크 장미를 좋아하는것 같다! 이그림이 누구의 것이든 나는 그림으로 치유받는 느낌, 가라앉은 나의 텐션을 중간으로 끌어올려 줄 수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자연속에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그림을 감상 할 수 있는 편안함!

예술은 비싸고 건드리면 변상해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냥 편안한 예술!

그리고 꽤 붓터치감은 수준있고 내공있는 예술가들의 그림이었다.

자연속에서 조형물도 설치하고 그 공간이 온통 자연속에 있었다는점이 잊지못할 부러운 지점이었다.

내가 분명 어느부분 작은 수술이라도 수술후 향했던 고향의 발걸음이라 그랬을까?

항암 치료를 했던 어느분께서 핑크를 가까이해야하고 핑크가 치유의 색이라고 알려주었었는데 그 사실을 알기전에도 나는 유독 핑크 장미를 좋아했었다! 특히 그림으로 만나는 화사한 꽃이란! 일상의 활력이다.

그래서 더 예술시장에서도 꽃그림은 여전히 인기이다. 이것을 nft로 대변하긴 조금 부족할 것 같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의 디지털 아트와 크립토 픽셀이미지는 그야말로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젊은 브레인들의 세계이고 나는 중년으로 달려가고 있기에 이런 붓터치감에 안도를 느끼는가보다

가치차!

눈이 아팠고 안압이 높아졌는지 난생처럼 눈알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였었는데

우리 올케와 함께 가지차와 우엉차를 우려먹고 가슴으로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다.다시한번 언젠가 가보게되겠지

이곳은 1년 사시사철이 아름다울 것만 같다.

대구 사람이었는데 나는 대구에 수변공원이 있는줄 몰랐다.

도서관 학교 알바 엄마 이렇게만 나의 청년시절이 막을 내리고 곧바로 서울이라는 낯설고호된곳에서 거처도 없이 유랑했던 것 같다. 다시 돌아오고싶다. 이곳으로

할아버지와 손녀의 뒷모습은 뭔가 짠하면서도 다시 반복되지않을 귀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의 저 뒷모습을 몇십년이고 오래오래 지켜봐야할텐데! 요즘 가장 행복해진 우리 70대 후반의 미청년같은 나의 아버지는 나의 인생멘토이시니까! 손녀데리고 오래오래 저길을 이쁘게 걸어가길!

가을 햇살이 주는 선물을 오래오래 맛보고싶다.

이곳에서 18년전에 나는 현희와 친구들과 꼬꼬 원숭이 미녀 오사마 쟈니이렇게 동물 친구들 이름을 지어놓고 자칭 푸딩이 사이버 푸딩이 되기도 하면서 그렇게 석사 논문을 2년반 하게되었는데 이가을 그곳을 다시 밟으니 뭐랄가! 돌아가고싶기도했고! 그 순간이 바로 지금 옆에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기도했다!

그 시절 상당히 소중한 추억이 녹아나고 있었음을 이제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

매우 행복한 시절이었다! 젊다는 것만으로~ 이제 다시 그들중 일부를 만나고 그 학업의 일부를 다시 더듬어보니 그시절의 젊음으로 회춘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좋은 기운을 맘껏 몸에 비축해온 기분! 그리고 함께 해준 우리 올케에게 깊이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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