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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Aug 24. 2024

내 친구 융이

49살  새로 생긴 3살 옆집 친구

무심하게 툭!

손을 얹어 위로를 삼아보는 털복숭이 친구.

요즘 유일한 미술관 친구다.

항상 일 하고 있는 곳 옆에 아른거리더니 결국 내시야에 애정템으로 자리잡다니. 이 녀석은 보통이 아니다.

공을 젤 사랑하는 이 녀석은 안고 한참 있어도 가만히  있어줄 때도 있었다. 제법 위안이 되기에 이 맛에 반려견을 키우나 보다.


이는  많은 식구들이 있어서 나는 한 10호쯤 될 것 같다. 출근하면 꼬리정도는 살랑살랑 흔들어준다. 막 뛰어나오는 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그 정도 관계가 딱 좋다. 적당히 함께 공생하는 사람관계처럼.


휴일 아침 젤 먼저 기분 좋은 청소를 과제 삼고. 오늘의 심정을 기록해 본다.

미술관 융이와의 관계 곧 11개월...

낯설고 불편하던 그 무엇들도 적응하면 편해지고 상황은 웬만하면 나아진다.

많이 편해지기도 하고 더 어려워질 것은 없다.

두려워하지만 않으면 세상은 맘먹기 따라서 달라 보일 때가 많다.


그 지점이 오늘날 여름 8월 기분이 가장 산뜻했던 점이다 마음이 살랑살랑 벌써 고향 앞으로 가고 있다.

가끔은 눈앞에  사람과 사물이  모두 귀여워 보일 때가 있다.

그냥 이 삶을 유지할 것인가

새로운 조직 프레임으로 몸을 맞춰 넣을 것인가

To be  or  not  to be  that  is  question!


오늘은 가볍게 청소나 잘하자 몸도 맘도 집도!

융이가 낼 있고 3일만 설치 잘되면 당분간 쉬어갈 수도


또 그 옆집엔 고녕히 씨!!들도많다.

참웃긴다 이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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