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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Sep 06. 2024

  명경明鏡: 반짝이는 모든 것

프리즈 테마 여행

 가을!  아침저녁 바람이 살랑할  때!

대한민국 미술축제기간이다. 저마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본다. 나는 밝음을 찾아서 걸었다.


빛이 나는 밝은 작품을 보물찾기 하듯이  발견하면 기분이 즐겁고 맑고 투명해진다.

그래서 사람도 작품도 밝고 명경 같음을 따른다.

명경明鏡이란! 맑은 거울!

사람이 인성이 맑고 투명한 것이 마치 명경과 같아서 닦으면 닦을수록 빛이 나고 깊어진다.


능력치가 높다 해도 사람의 인품보다 가치로운 것은 없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대화가 깊어지고 격려가 되며 풍요로움을 나눌 수 있는 관계! 그런 인연들이 예술계통에서도 많이 영글어지고 있다. 그나마  내적가치를 추구하고 말랑말랑하게 마음을 단련시켜 가는 사람들을 간혹 만날 수 있어 다행스럽다.


이 명경처럼 아름답고 경쾌한 빛의 속삭임들을 한 번에 만나는 글로벌 아트페어장!

기분 좋아지는 풍수지리학의 물건들처럼 밝음을 보면 즐거워니 운동하듯이 어렵게 얻은

휴가를 미술전시 트래킹으로 보내니 일거양득:

운동부족인데 그래도 페어장에서는 꽤나 걸어 다니니까 오늘은 많이 보고 걸어서 좋은 기분이다. 기분전환 하기에 전시장 돌고 쾌활하게 웃고 떠드는 건 뇌가 쉬기도 하고 재생하기도 해서 참 좋은 놀이문화 인듯하다.


티켓을 받고 여러 가지 베네핏들도 즐길  수 있어  늘 추석 앞둔 한가위 분위기다. 대한민국 아트 대세들  브랜드메이킹하는 모습들 보면서 시간의 흐름도 느껴지고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도 느껴졌다.


반짝임을 따라가다 보니 반가운 작가들의 작품도 만났다. 미야즈마타츠오 작품은 늘 고향을 만난듯하다. 보기보다 깊은 철학을 담은 작품.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생명상태들도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원리. 홍콩 바젤아트페어에서 만났던 견보탑품의 6~70억대 작품 고급과 대중을 연결하는 그릇.


사람도 그렇다. 대중  서브컬처 하위문화부터  고급예술까지 잘 아우르는 인성. 품격 있는 사람의 모습은 돈의 액수가 아니라 마음의 깊이로 나오는 멋진 인간예술에 가깝다. 오늘 좋은 사람과 함께 전시를 봐서 더 기뻤다. 언젠가 베니스비엔날레 아트바젠  다시 방문하길 고대하며 프리즈 첫날 기록!  내일은 더 자세히 봐야지

#프리즈 #키아프 #손큐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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