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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큐 Jun 27. 2020

독거노인이 될 준비....

때론 미리 준비해야 마음이 놓일 때

...아나로그 그 자체의 마지막 세대.

시대가 쏜살같이 변화한다

내가 한참때 카톡이 생겼더라면, 나는 좀더 나았을까


온라인 유튜브를 20대에 만났더라면, 내인생 더 다이나믹했을까


생각할 때가 있다. 

라떼는.....그런거 없었고, 결혼은 꼭해야하고, 하지말아야하는건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었다.

오히려 훨씬 미성숙했고, 자유가 없었고, 강하지 않았고 여리디 여렸기에

순간 판단을 어리석게 자주 했던것같다.


시대가 바뀌고 지금의 20대는 매우 스마트하고 사업도 어린나이에 큰돈을 거머쥐는 사람들도

자주 보인다. 대단하다 싶기도하고 내 나이 40중반에도 못할일을 지금 20대들은 과감하게 하는걸 보면

유전자 브레인도 마인드도 많이 쎄졌고 진화했구나 함을 느낀다. 


지금은, 이미 노화와 싸워야하고, 견뎌야하고, 치료해가면서 노후를 준비해야할 때가 왔는데

가끔 나는 나의 미래가, 독거노인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할때가 있다. 


사람이 미성숙하단거 방법이 없다. 타인을 바꿀 순 없다. 내가 바뀌어야지.

언젠가 어느때마다 가끔은 60대 독거노인이 되겠구나 싶을때가 지금이다. 그걸 미리 준비하는 길..

그렇게 준비하다보면 오히려 인생의 최후의 수단을 만들며 보험을 들어놓는 듯한 마음이 들때가 있다. 


내가 시대를 바꿀수도 없고, 사람을 바꿀수도 없고, 나 자신이 바뀌는 수 밖에 없기에, 

독거노인의 노후를 준비하는것도 마음이 편안하기 까지 한다. 

요즘 나혼자산다 프로그램이 인기고, 싱글족들이 시대가 다르게 많아지고, 편해지고, 혼자서 또는 돌싱들도

매우 더 활력을 내고 능력있으면 아무 문제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2020년 6월27일, 어느때와 같이, 나는 가끔 나의 일이 위로가 되기도하고, 미래의 혼자남은 삶을 준비해야겠구나를 생각하면서, 필요한것들을 주섬주섬 주워모아 보려고 한다.

작년이맘때 수필 인생파도를 쓸때와 비슷한 마음이겠지, 당시 수필 심사 소감에 상세한 에피소드를 썼으면 더 좋았겠다고 하시는데, 구구절절한 그 사연들을 어찌 달 글로 쓰겠나...


그냥 아 하면 어 하는거지....그나마 이런 심정 나눌 사람들과 대화하다보면 세상 많은 부부들이 그렇게

가끔 쏠로이거나, 독립적으로 스스로의 자기방어력을 키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걸 나는 알고있다.

누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길이 더 편한 길이라는걸, 조금씩 깨우쳐가는것도 내가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겠지


글은, 그냥 자기위로의 수단이다. 오늘따라 독거노인이 된 나의 노후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글이 가끔 내게 위안이 되어주는데, 글쎄 이글을 올리면 내가 그전보다 마음이 가벼워져 있을까...

그냥 삶의 기록이 되겠지 오늘은 그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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