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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지협 Jan 13. 2024

할머니가 바라보는 눈길이 반가웠다


뭘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날 알아보시는데 말하지 않으시는 건지  알 수 없지만, 할머니의 눈길은 오랜만이었다.


그새 할머니의 상황인지능력과 감정 반응은 무뎌지신 건 같아 걱정이 됐다... 


그래도 '얘가 누굴까? 이 사람은 누구길래 이럴까' 이런 생각이실지... 곰곰이 기억을 끄집어내는 과정인지, 아님 뇌출혈 사고 이후에 상대적으로 떨어진 인식능력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할머니는 나를 유심히 지긋이 쳐다보셨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아니 아는 사이에서도 오래 쳐다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을 테지만  보고 싶던 얼굴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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