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일상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 - [야고보서 1:19]
얼마 전 대한민국이 분노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칼럼을 읽은 적이 있다. 물론 극단적인 표현이란걸 잘 알고있지만, 그래도 그렇지, 동방예의지국에서 분노사회라니.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 없이,
갑과 을의 관계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고,
직업에는 귀천이 있으며,
나이와 재산은 권력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물론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는 때론 쉽게 분노하고 쉽게 남을 평가하며 쉽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
경쟁사회 속에서,, 피해 보면 안된다는 사고방식이 두 귀를 막아버리진 않았나 생각해본다.
문득 어느 힙합 노래에서 들었던 가사가 생각난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눈빛만 스쳐도 서로 인상을 찌푸리네"
귀는 두 개고 입은 하나인 이유는 듣는 것은 속히 하고 말하는 것은 더디 하라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 일터인데, 우린 너무 쉽게 그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존중과 배려다.
적어도 자기는 존중받고 싶고 배려받고 싶을 텐데,
그걸 타인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현실.
이 기쁘고 아름다운 삶 속에서,
wonderful life를 사는 우리들 모두가,
분노보다는 사랑이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침부터 뜬금없이 지구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아침 QT말씀이 그냥 그렇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부터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회사로 향하는 지하철.
무엇보다 경청하는 리더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말하기보다 먼저 들을 줄 아는 리더가 되고 싶다. 내가 마치 정답인 듯 지시하려는 리더가 아니라, 함께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
아니 사실 리더가 아니어도 괜찮다. 그냥 공감과 배려가 있는 그런 소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겸손하고 경청하며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기도하는 아침.
성공과 성장은 오늘 하루 좀 더 내려놓아도 좋다고 고백하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