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이야기, 생각하다

그 수많은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네게.

by 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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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째 이야기, 생각하다(30x30)


지금 당신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그 생각에 잠 못 이루며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지.


마음 한편 깊숙이 꼭 품고 있는 그 생각들이

너라는 꽃이 만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꽃으로 피기를.


향기로운 네 향이 세상 더 많은 곳에 퍼지길 바라.



Tenth Story, Think (30x30)


What do you think is the first thing that comes to mind?


I don’t know how many thoughts I’ve been thinking about.


I hope that the thoughts that I have deeply in my heart will be the basis for the flower of you to bloom and bloom as a beautiful flower more than anyone else.


I hope your fragrant scent spreads to more places in the world.



**


작가는 생각을 한 번 하게 되면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생각이 생각을, 나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는 한다. 생각으로 인해 새벽 늦게까지 잠 못 드는 경우도 많다. 정말 일어나지 않을 생각부터, 당장 코 앞에 닥친 일들의 생각까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정말 그럴 때의 내가 싫었다.


1의 생각이 100까지의 생각을 하게 되는 내가, 그렇게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피곤함을 안고 살아가는 내가 너무 싫었는데 어느 순간 깨달은 건 똑같은 생각으로 내가 괴로워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 생각들을 메모해보았다. 잠들지 못할 새벽일 것이 분명했고 그 새벽녘 책상에 앉아 지금 떠오른 생각들을 막 적기 시작했다. 그 생각들의 답을 찾았냐고? 아니 찾지 못했다. 내가 잠 못 이루며 생각했던 많은 생각들은 헛된 망상들, 혹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걱정, 혹은 이미 결론이 나있던 일에 대한 걱정.

나는 그 시간이 아까웠고 메모에 적은 그 많은 생각들을, 그 감정들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지금 연재하고 있는 <나는 너를 그래 봄>의 시작이었다. 이런 생각들, 감정들이 나만 겪고, 아파하고, 행복해하고, 슬프고 내가 느끼는 많은 감정들이 많은 사람들도 느낄 것이라 생각 들었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작품이 <나는 너를 그래 봄>의 시리즈다.


여러분도 메모하라, 생각을 정리할 자신이 없고 그 생각에 잠을 못 이루어 결국 잠을 이루어 다음 날이 되어도 같은 생각이면 메모를 해보아라. 나는 그 메모가 나에게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의, 내 그림과 글로 여러분에게 힐링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많은 것은 당신을 미워할 일이 아니다. 그건 당신이 수많은 사고와 당신의 삶에 조금이나 윤택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척도를 마련하고 나아갈 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일 테니, 작가처럼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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