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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화가 김현정 Jun 27. 2023

생각이 모여 나를 이루다I

한국화가 김현정의 내숭- 나를 그리다

동양화를 배우며 접했던 먹의 향기와 투명함에 이끌려 

동양화를 전공하게 되었다.

연한 먹(담묵)을 한지 위에 칠하면 종이 위로 물이 

느긋하게 번지면서 종이가 연하게 물든다. 

한 번 칠한 종이를 말렸다가 다시 그 위에 담묵을 덧칠하면 

먹이 자연스럽게 번지면서 명암을 만들어내고,

화면의 깊이감과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낸다.

얇은 종이에 물을 스미게 하여 

깊이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새삼 신기하다. 

칠하면 칠할수록 먹이 종이 깊숙이 배어들면서 

투명해지는 듯한 느낌은 캔버스에 유화를 그릴 때에는 

느낄 수 없는 묘미이다. 

요즘은 동양화에서도
서양화에서 쓰는 재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내가 한지 위에 수묵담채를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이 먹의 매력에 있다. 

생각이 모여 나를 이루다_한국화가 김현정
생각이 모여 나를 이루다_ 부분 그림

한국화가 김현정

선화예중, 예고, 서울대 동양화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EBS의 <해요 화해요> 프로그램에서 댕기 언니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 홍보대사, 희망브리지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2013년 데뷔 전시 〈내숭 이야기〉는 출품작 13점이 이틀 만에 완판되어 화제를 모았고,

2016년 개인전 〈내숭 놀이공원〉은 6만 7,402명이 관람하여 국내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전시를 통해 작품을 알려오고 있으며,

2016년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한국인 최연소 개인전을 갖기도 하였다.

김현정 작가는 연륜과 경력을 중시하는 미술계에서 한국화의 POP을 

SNS 상에서 적극적으로 전파하여 한국화를 일반 대중화시키는 등

‘한국화의 아이돌’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녀는 SNS를 통해 20만여 명의 대중과 소통하며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화를 일상생활 및 산업으로 컬래버레이션 하여 

순수예술의 영역을 확장한 미술사적 공헌을 인정받고 있다.

참신한 발상과 주제, 표현 기법은 '당돌하다'라는 평가와 정통 동양화의 이론과 기법에 

기초하여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한국 화단의 유망주이다.

동아일보에서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 과 Forbes <30 under 30>

선정되는 등 평단과 언론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현정 Kim, Hyun - jung / Artist

홈페이지 / 유튜브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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